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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요원 피해 달아나다 전복사고..2명 숨져

박현경 기자 입력 03.14.2018 02:53 PM 수정 03.14.2018 02:56 PM 조회 7,081
중가주 컨 카운티 주민 2명이 연방이민세관단속국 ICE 요원을 피해 달아나던 중 전복사고를 일으켜 숨졌다.

델라노 경찰에 따르면 어제(13일) 아침 7시쯤 세실 애비뉴를 과속으로 달리던 SUV 차량이 갓길로 빠지며 중심을 잃고 전신주를 들이받은 뒤 전복됐다.

이번 사고로 SUV에 타고 있던 올해 35살 산토 가르시아와 33살 마셀리나 프로펙토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경찰은 사고 직전 ICE 요원들이 SUV 차량을 멈춰세우려 했고, SUV 운전자는 처음에는 멈추는 듯 했지만 ICE 요원이 차에서 내리자 도주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얼마 못 가 사고를 낸 것이다.

ICE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미 시민자유연맹 ACLU 남가주 지부는 성명을 통해 최근 컨카운티를 비롯한 센트럴 밸리 일대에서 ICE가 이른 아침 시간대 농장으로 일하러 가는 불법체류자들을 대상으로 무작위 단속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불법적인 체포가 수도 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ACLU는 비판했다.

이달 초 북가주와 중가주에서 벌어진 이민단속으로 컨 카운티 농장에서 일하는 불체자 최소 26명이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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