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시아가 대선개입 안했다고 말한 적 없다"

연합뉴스 | 입력 02/18/2018 10:18:27 | 수정 02/18/2018 10: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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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러시아 내통 의혹은 일축…"러시아와 내통은 힐러리와 민주당 사이에서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로버트 뮬러 특검이 재작년 대선에 개입한 혐의로 러시아 인사 13명과 기관 3곳을 기소한 것과 관련해 "나는 러시아가 선거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글에서 "나는 '그것(선거 개입의 주체)은 러시아일 수도, 중국일 수도, 또는 다른 나라나 단체일 수도 있고, 아니면 침대에 앉아 컴퓨터를 갖고 노는 몸무게 400파운드(약 180kg)의 천재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러시아 '속임수'는 트럼프 캠프가 러시아와 공모했다는 것이다. 캠프는 절대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지금까지 '사기', '조작' 등으로 부인해온 대상이 러시아의 선거 개입 자체가 아니라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정부의 내통 의혹에 국한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앞서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선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말을 믿는다고 했다가 논란이 일자 러시아가 대선에 개입한 것으로 결론 내린 정보기관들의 판단을 믿는다고 입장을 바꾼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뮌헨안보회의 참석차 독일을 방문 중인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이 특검 수사 결과와 관련, 러시아의 대선개입 증거가 논란의 여지 없이 분명해졌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도 다소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전날 밤 자정께 올린 트윗에서 "맥매스터 장군은 2016년 선거 결과가 러시아인들에 의해 영향받거나 바뀌지 않았으며, 오직 내통은 러시아와 사기꾼 H(힐러리), DNC(민주당전국위원회), 민주당 인사들 사이에서 있었다고 말하는 것을 잊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더러운 'X파일', 우라늄, 연설들, 이메일들 그리고 포데스타의 회사(클린턴 캠프 좌장이었던 존 포데스타 형제가 운영한 로비 회사)를 기억하라!"며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대선 후보와 관련한 각종 의혹을 나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