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의학원 "대장암 증식 억제 생체물질 발견"

연합뉴스 | 입력 02/14/2018 10:13:50 | 수정 02/14/2018 10: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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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
 

권희충 박사팀 "항암치료제에 활용 기대"

국내 연구진이 대장암 증식을 억제하는 생체물질을 발견해, 새로운 항암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권희충 박사팀이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마이크로RNA(microRNA)를 찾았다고 14일 밝혔다.

 

마이크로RNA는 동물이나 식물의 세포 속에 들어있는 작은 RNA 조각인데, 암 생장 유전자의 기능을 억제하는 등 다른 유전자의 기능을 조절할 수 있어 최근 항암치료제 후보물질로 주목 받고 있다.

 

연구진은 암 증식을 억제하는 마이크로RNA를 발굴하려는 이런 연구의 일환으로, 523종의 마이크로 RNA의 활성을 각각 비교했다.

 

그 결과 마이크로RNA-4779의 경우 대표적인 항암 마이크로RNA(마이크로RNA-34a)보다 암 증식 억제 효과가 1.5배 높은 것을 확인했다.

 

또 대장암을 앓는 쥐에게 이 물질을 주사한 결과에서도 암 증식 억제 효과가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 물질이 대장암 세포 생장에 관여하는 유전자(PAK2, CCND3)의 기능을 억제해, 이런 효과를 낸다는 사실도 추가로 밝혔다.


 

마이크로RNA를 주입할 때 나타나는 암세포 성장 억제 효과 [한국원자력의학원 제공]

 

 

권희충 박사는 "마이크로RNA-4779를 암 억제 유전자치료제로 개발하는 한편, 이 물질의 생체 내 전달효율 증대방법을 개발하는 등 실용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사선암창조경제실용화사업 및 방사선기술개발사업, 교육부 이공학개인기초연구지원 사업의 지원으로 수행했다. 연구결과는 지난달 23일 국제학술지 '세포 사멸&질병'(Cell Death & Disease)에 실렸다.


 

권희충 한국원자력의학원 박사 [원자력의학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