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넘게 재판을 받으며 흥분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던 최순실 씨가 선고 공판에서는 무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최 씨는 선고 시간이 2시간을 넘어가자 변호인을 통해 휴정을 요청하고 다른 피고인에 대한 양형 사유를 재판부가 읽는 동안 잠시 화장실에 다녀오기도 했다.
법정에 돌아온 최 씨는 재판장이 징역 20년을 선고한다고 주문을 읽을 때도 책상 위에 시선을 고정한 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반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법정에 들어설 때만 해도 변호인과 이야기를 나누며 웃음을 지으며 여유로운 모습이었지만 선고가 진행되는 동안 표정이 점점 굳어갔다.
신 회장은 재판부가 법정구속에 대한 입장을 묻자 없다고 짧게 답변한 채 교도관과 함께 대기실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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