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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세입자 권리 찾아 부당한 처우에 대응하세요!

이황 기자 입력 02.05.2018 04:58 PM 조회 4,930
​[앵커멘트]

최근 LA 한인타운에 불고 있는 개발붐과 함께 퇴거는 물론 한인을 비롯한 세입자의 기본 권리를 무시하는 사례가 잇따라 보고 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미연합회는 세입자 권리 옹호단체들과 함께 퇴거와 거주지 관리 미흡으로 인한 불편 등 건물 소유주의 횡포에 대한 대응책을 알려 한인을 비롯한 세입자의 기본 권리를 보호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 한인타운 인근 웨스트레이크 지역 노인아파트 9층에 거주하는 올해 82살 핸리 김씨는 허술한 아파트 관리에 분통이 터집니다.

아파트 내 엘리베이터 2대가 고장나 여든이 넘는 나이에 무거운 짐을 들고 아파트 9층까지 오르락 내리락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이 가운데 1대는 3년째 보수되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녹취 _ 핸리 김씨>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올해 83살의 황 경권씨는 바퀴벌레와 빈대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위생문제로 아파트 메니저에게 수 차례 시정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알겠다’라는 말 뿐이었습니다.

<녹취 _ 황 경권씨>

한인들은 하소연을 하고 싶어도 영어에 어려움을 겪어 제대로 따져묻지도 못하는 서러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합니다.

또 이러한 문제를 호소할 곳도 마땅치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녹취 _ 한인 1,2,3>

방준영 한미연합회 사무국장은 대형 아파트 매니지먼트 사들이 최근 LA한인타운 내 개발에만 치중한체 아파트 보수, 개선을 뒤로하고 있어 이 같은 문제들이 발생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아파트 소유주들이 개발붐에 맞춰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다보니 발생하는 소음과 먼지 등으로 한인을 비롯한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지만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_ 방준영 한미연합회 사무국장>

또 방준영 사무국장은 건물주들이 렌트비 인상을 명목으로 기존 입주자를 퇴거 조치하는 경우가 늘고 있지만 법률로 대응해야하는 복잡한 ‘퇴거’과정에다 영어에 어려움을 겪는 한인들은 부당한 처사의 타겟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미연합회는 오는 10일 세입자 연합(inquilinos Unidos), 퇴거 방지 네트워크(Eviction Defense Network)와 함께 세입자 권리를 알리는 워크샵을 개최해 건물주의 부당한 처우로 부터 세입자들의 권리를 스스로 지킬 수 있는 대응 방안을 알리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워크샵은 LA 시에서 명시하는 세입자의 권리와 소유주와의 갈등 해결, 부당한 퇴거 조치에 법률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 등과 Q&A 시간으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후멘트]

한미연합회는 오는 10일(토요일) 오전 10시6가와 하버드(3727 W 6th st #305)에 위치한사무실에서 LA 세입자 권리 찾기 위크샵을 개최합니다.

이번 워크샵에서는 퇴거 조치와 개선되지 않는 요구사항 등건물 소유주로부터 받는 부당한 대우에 대한대응책과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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