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골든글로브 4관왕에 빛나는 영화 '쓰리 빌보드'(Three Billboards Outside Ebbing, Missouri)가 어제(21일) 열린 미 배우조합 SAG상 시상식에서도 3관왕에 올랐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어제 LA슈라인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24회 SAG상 시상식에서 '쓰리 빌보드'는 최고 작품상에 해당하는 '베스트 앙상블'을 차지했다.
엄마 역할을 한 프랜시스 맥도먼드가 여우주연상을, 무능한 경찰을 소화한 샘 록웰이 남우조연상을 각각 받았다.
남우주연상은 영화 '다키스트 아워'(Darkest Hour)에서 영국 수상 윈스턴 처칠을 연기한 게리 올드먼에게 돌아갔다.
미 피겨스케이트 선수 토냐 하딩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독립영화 '아이, 토냐'(I, Tonya)에서 쉽게 만족하지 않는 엄마 역할을 연기한 앨리슨 제니는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SAG상은 SAG 소속 배우들의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결정하는데 이들 중 상당수는 아카데미상 수상자를 결정하는 오스카상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구성원이다.
이 때문에 SAG상은 두달 뒤 열리는 아카데미상의 향배를 가늠하는 지표로 여겨져 매년 수상 결과가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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