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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년' 경기는 좋은데 연방 정부 신뢰도는 급락

박현경 기자 입력 01.22.2018 05:22 AM 수정 01.22.2018 05:23 AM 조회 1,437
증시가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고용시장은 훈풍이 불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정부에 대한 미국인의 신뢰도는 역대 최저치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글로벌 홍보업체 에델만이 세계경제포럼(WEF) 개막을 앞두고 오늘(22일) 발표한 '2018 에델만 신뢰 지표(2017 Edelman Trust Barometer)'에 담겼다.

에델만은 지난해 10월29일~11월20일 세계 28개국에서 국가별로 18살 이상 천150명, 모두 3만3천명을 대상으로 정부·기업·미디어·비정부기구(NGO) 신뢰도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벌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 정부에 대한 신뢰 지표는 33으로 작년보다 14포인트 내려갔다.

조사 대상 국가 중 최대 하락폭이다.

정부·미디어·기업·NGO 등에 대한 종합적인 신뢰 지표에서 미국은 43으로 9포인트 하락해 28개국 중 하위 25%에 속했다.

미국의 신뢰 지표가 크게 주저앉은 것은 2000년 설문조사 이후 처음이다.

리처드 에델만 대표는 "미국은 유례없는 신뢰의 위기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에델만은 미디어 신뢰도의 하락은 기존 언론에 불편함을 느낀 트럼프 대통령이 전통적으로 미 대통령들이 택했던 소통 방식 대신 트위터를 선호하면서 악화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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