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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포함 전국서 열려 여성 행진 시위 열려

이황 기자 입력 01.21.2018 05:00 AM 조회 3,255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인 어제(20일)

LA를 포함한 전국에서 반 트럼프 집회 성격의 대규모 '여성 행진 시위'(Women's March) 가 열렸다.

지난해에 이어 2년째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튿날인 지난해 1월 21일 워싱턴D.C.를 중심으로 여성행진이 진행됐다.

기본적으로는 여성의 권익을 높이자는 취지이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이나 인종주의 논란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가 쏟아졌다고 주류 언론들은 전했다.

참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아돌프 히틀러에 빗대거나 탄핵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는 내용의 팻말을 들고 거리를 행진했다.

CNN은 연방정부가 셧다운에 돌입한 혼란스러운 상황과 맞물려 더욱 많은 여성이 거리로 나왔다고 보도했다.

행진 참가자들은 '투표에서 힘을'(Power To The Polls)이라는 구호를 외첫는데 다가오는 중간선거에서 여성 권익을 대변하는 후보들을 당선시키자는 뜻이다.

올해 행사에서는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 초점이 맞춰졌다. 지난해 10월 역대 최악의 '라스베이거스 총기 참사'를 겪은 지역인 데다, 이번 중간선거의 핵심 '스윙 스테이트'로 꼽히기 때문이다.

라스베이거스의 본 행사는 오는22일 열린다.

행사 주최 측은 지난해 첫 행사에서는 '우리는 모두 하나'라는 메시지를 강조하기 위해 수도인 워싱턴D.C.를 선택했지만, 이번에는 중간선거를 여성의 승리로 만들겠다는 게 핵심이라며 전략적으로 가장 의미 있는 지역이 바로 네바다라고 설명했다.

다른 주요 도시에서도 수많은 여성이 거리로 쏟아져나왔다.

오전 10시 LA 다운타운 퍼싱스퀘어에서 시작된 행진에는 유명 여자 연예인들은 물론 수 천여명이 참석해 여성 인권과 반 트럼프 대통령 구호를 외쳤다.

뉴욕 맨해튼에서는 센트럴파크 부근 62 - 82번가 구간에서 행사가 진행됐다.

워싱턴D.C.에서도 내셔널 몰을 중심으로 행진이 펼쳐졌다.

그밖에 필라델피아, 볼티모어,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덴버, 댈러스를 비롯해 주요 도시마다 행진 대열이 주말 도심을 뒤덮었다고 주류 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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