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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밴쿠버 회의 ‘대화 불구 핵포기 압박 강화'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1.16.2018 02:26 PM 수정 01.16.2018 02:35 PM 조회 3,772
강경화 "북핵해결 노력없이 지속적 남북관계 진전 불가능" 틸러슨 "북 테이블 복귀때까지 더 큰 대가 치르게 해야"

한국과 미국, 일본 등 20개국은 캐나다 밴쿠버 외교장관 회의에서 “남북대화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핵 포기를 이끌어 낼 때까지는 제재압박을 지속 강화한다”는데 입장을 같이했다

미국은 뱅쿠버 20개국 외교장관 회의와 동시에 미중 정상 통화, 한미일 안보책임자들간의 비공개 회동 등을 통해 대북 공조방안을 다지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미일 3국과 캐나다, 영국 등 20개국의 외교장관들은 16일 밴쿠버 한반도 회의에서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펼쳐지고 있는 남북대화와 해빙에도 불구하고 북한 김정은 정권이 핵무기포기를 위한 신뢰할 만한 협상테이블에 나올때까지 제재압박을 계속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강경화 외교 장관은 "평창올림픽을 전후로 대북 관여 노력을 경주하면서 비핵화라는 분명한 목표의식을 견지해 나갈 것"이라면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 없이는 남북관계의 지속가능한 진전도 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최근 남북한은 수년간 멈춰있던 대화를 재개했다. 남북대화는 매우 생산적이고 긍정적 이었 으며 중요한 첫걸음을 내디딘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북한의 비핵화는 한국정부뿐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의 변함없는 목표"라고 말했다.

이에앞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신뢰성 있는 협상을 위해 테이블로 나올 때까지 북한 정권이 하는 행태에 대해 더 큰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면서 대북제재압박을 계속 강화 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틸러슨 장관은 "동맹의 결의와 연대에 틈새를 벌리려는 북한의 시도는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나라들은 대북제재를 철저히 이행하는 것은 물론 이제는 제재를 피하려는 북한 선박을 차단하기 위해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틸러슨 장관은 이어 중국 측이 북핵 해법으로 제시해왔던 '쌍중단'인 ·북한의 핵미사일 시험 중단시 한미 연합 군사훈련도 중단하는 방안은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시진핑 중국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갖고 남북대화가 북한의 행동까지 바꾸 기를 희망하지만 이를 위해 최대의 압박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백악관이 전했다

이에앞서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이 지난 주말인 13일과 14일 샌프란시스코에 가서 한국과 일본의 파트너들과 비밀회동을 가진 것으로 폭스 뉴스가 보도해 어떤 논의가 오갔는지 주목을 끌고 있다

미관리들은 맥매스터 안보보좌관이 한일 양국의 파트너들과 남북대화가 아직까지 김정은 정권의 핵무기 정책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판단하고 핵포기를 위한 압력을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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