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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 총격범 동거녀가 살상 쓰인 탄약 옮겨줘

박현경 기자 입력 01.14.2018 09:28 AM 조회 10,499
지난해 10월 미 역사상 최악의 총기 참사로 기록된 라스베가스 총격 사건의 범인 스티븐 패덕의 동거녀 올해 62살의 마리루 댄리가 살상에 쓰인 탄약을 옮기는 것을 도와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 LA타임스에 따르면 연방지방법원이 공개한 300페이지 분량의 수색영장과 진술서에는  댄리가 사건 초기 수사상황과는 달리 패덕의 범행을 도운 정황이 드러났다.

댄리는 연방수사국 FBI 요원들이 DNA 샘플을 가져가자 "탄약에서 내 지문이 나올 수 있다.”며 “ 때때로 패덕이 탄약 싣는 것을 도와줬다"고 진술했다.

패덕이 범행을 한 라스베가스 만델레이베이 호텔 객실에서는 댄리의 카지노 카드도 발견됐다.

패덕과 댄리의 소셜미디어와 이메일에는 둘이 송금 문제를 논의한 정황이 나온다.

사건 당시 댄리는 필리핀에 머물고 있었고, 이후 미국으로 돌아와 조사를 받았지만 체포되지 않았다.

댄리가 체포되지 않은 경위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당국은 댄리를 '이해 관계가 있는 인물'로 분류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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