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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이성 만나려다 되레 스토킹…'데이팅 앱' 주의!

김혜정 입력 01.08.2018 02:13 PM 수정 01.08.2018 02:36 PM 조회 4,610
[ 앵커멘트 ]

신년 결심으로 금연, 다이어트 등이 있는데 일부는 새로운 짝을 만나는 계획을 세웁니다.

실제 새해 소셜데이팅 가입자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스마트폰 앱에 원하는 상대방의 조건을 입력하면 조건에 맞게 이성을 찾아주는 서비스인데요,

좋은 의도지만 허술한 감시망탓에 각종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김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온라인으로 이성과의 만남을 주선해주는 이른바 소셜데이트 앱.

연초부터 가입자가 폭주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매치닷컴(Match.com)은 1월 1일과 1월 2일은 온라인데이트 신청이 가장 많은 날로 불과 48시간내 수십만개의 메시지가 전송됐으며 또다른 앱 오케이큐피드도  이번달 초에만 약 40% 사용자가 증가했습니다.

최근에는 한인들을 위한 한국어 전용 채팅 앱까지 속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 데이팅 앱들은 자신의 개인정보를 입력하고 원하는 상대방의 조건을 제시하면 조건에 맞는 이성을 자동으로 찾아줍니다.

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피해를 당하는 사례도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LA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강모씨는 데이팅 앱으로  워싱턴DC에 거주하는 남성과 연락처를 주고받았다가  일주일이 넘도록  스토킹에 시달렸습니다.

(녹취)  

음란한 대화와 개인정보 유출, 금전 요구 같은 피해 사례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들 사기범들은 의사나 교수 등으로 자신을 소개한 뒤 프로필에 가짜 사진과 페이스북 등으로 상대를 안심시키는 수법을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처음 채팅을 시작한 후 며칠은 다양한 이야기를 늘어놓으며 피해자의 환심을 산 뒤 믿음을 샀다 싶으면 돈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채팅 앱을 통한 사기피해 규모만 2억달러에 달합니다.

또 데이팅 앱 이용자 10명 가운데 4명은 개인정보를 허위 입력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대해 전문가들은  본인인증 시스템 의무화나 관리 시스템 보완 등의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외로움을 느끼는 경우 판단력이 흐려져 상대를 의심하지 못할 수 있다면서 만남을 핑게로 금전 요구를  받을 경우 반드시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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