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월 만에 연락채널 복원…오늘 '실무 논의' 시작

라디오코리아 | 입력 01/03/2018 15:3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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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한의 판문점 연락 채널이 어제 23개월 만에 복원됐습니다.

아마 오늘 쯤 북한은 한국 측의 회담 제의에 대한 답변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누가 만날 것이냐, 회담의 급과 시기, 또 의제를 정해야 할텐데

일단 평창올림픽 문제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리포트]

LA시간 어젯밤 10시30분 판문점 남북 연락채널이 다시 개통됐습니다.

재작년 2월 박근혜 정부가 개성공단 문을 닫으면서 끊어진 뒤 처음입니다.

남북 연락관들은 자신의 이름을 밝히며 먼저 통성명을 했고

이어 약 20분에 걸쳐 팩스 등 통신선 점검을 했습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전날 고위급 당국회담을 제의하면서

우선적으로 판문점 연락채널의 조속한 정상화를 제안했습니다.

그러자 북한이 하루 만에 먼저 전화를 걸어온 것입니다.

남북은 판문점 연락채널이 끊어진 뒤 북한 어선을 송환하는 등

긴급한 연락이 필요한 때는 공동경비구역에서 확성기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연락해왔습니다.

앞서 북측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이선권 위원장은 김정은 위원장이

평창동계올림픽 북측 대표단 파견 준비를 지시한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판문점 연락 채널의 개통도 이에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어제 통화에서는 우리가 제안한 오는 9일 고위급 회담에 대한 구체적 협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북은 조만간 세부적인 협의 절차를 거쳐 회담 날짜와 수석대표 급, 의제 등을

확정지을 예정입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