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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산불 2주째 확산, 산타바바라로 번져

문지혜 기자 입력 12.10.2017 09:48 AM 수정 12.10.2017 03:45 PM 조회 7,612
남가주에서 동시다발적으로로 발화한 초대형 산불이 2주째 확산하고 있다.
LA 인근 산불은 속속 불길이 잡히고 있지만, 가장 큰 피해를 낸 벤추라 산불은 북서부 해안도시 산타바바라 쪽으로 번지고 있다.

오늘(10일) 캘리포니아 산림소방국에 따르면 실마와 게티센터에서 발화한 크릭 산불과 스커볼 산불은 각각 90%, 75%의 진화율을 보이며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
산타클라리타 주변에서 시작된 라이 산불 역시오늘(10일) 오전까지 90% 진화됐다.
반면, 벤추라 카운티에서 지난 4일 가장 먼저 발화한 토머스 산불이 여전히 강한 기세로 타오르고 있다.

토머스 산불로 불에 탄 면적은 17만 에이커로, 워싱턴 D.C. 면적의 2배가 넘는다.

진화율은 여전히 15%에 불과하다.

이 지역에서 첫 사망자가 확인됐으며, 주민 8만 8천여 명이 대피했다.

불길은 유명 관광도시 산타바바라 쪽으로 번져 소방당국을 긴장시키고있다.

이 지역에는 작은 협곡이 많은데 불이 일종의 굴뚝효과를 일으켜 협곡을 타고 번져나가는 양상을 띠고 있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국립기상대는 “새로 산불이 번진 지역은 매우 빠른 속도로 확산하는 상황”이라며 “LA와 벤추라 지역에는 산불 경보가 계속 내려져 있다”고 말했다.

기상학자들은 특히 오늘(10일) 저녁까지 최고 시속 45마일의 강풍이 다시 불어 불길이 거세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벤추라 카운티 산불 피해 지역을 방문한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산불이 일상이 돼 간다. 기후변화로 인해 먼일 같았던 상황이 현실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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