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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산불에 헐리웃 스타들도 ‘대피 행렬’

문지혜 기자 입력 12.08.2017 01:32 PM 조회 4,989
(Credit: USA TODAY)
남가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부촌 벨에어 인근에 많이 거주하는 헐리웃 스타들도 짐을 싸야했다.

USA투데이는 오늘(8일) 패리스 힐튼, 마리아 슈라이버, 첼시 핸들러 등 스타들의 대피 경험담을 전했다.

대형 저택이 많은 벨에어 지역에는 지난 6일부터 스커볼 산불이 번져 700여 가구가 대피했다.

이들은 트위터에 대피 사진을 올리고 화마와 싸우는 소방관들에게 감사 글을 남겼다.

아널드 슈워제네거 전 캘리포니아 주 지사의 부인이자 영화배우인 마리아 슈라이버는 트위터에 “아직 대피하지 않았는데 가방은 계속 싸둔 채로 있다. 모두 경계하고 있다”고 썼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꼬집는 글도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지난 여름 허리케인 수해 현장에 하이힐을 신고 방문한 것을 신랄하게 비판한 바 있는 코미디언 첼시 핸들러는 “이건 마치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에 불을 놓은 것과 같다. 글자 그대로, 그리고 비유적으로”라고 트윗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다고 발표해 아랍권을 비롯해 전 세계에 파문을 일으킨 것을 빗댄 것으로 보인다.

라스베가스 공연을 취소했다는 가수 라이오넬 리치는 “가족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는 것이 먼저이기 때문에 콘서트를 연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힐튼 가문의 상속녀 패리스 힐튼도 “LA 산불은 끔찍하다. 내 집엔 대피령이 떨어졌고 나와 애완동물들은 안전하게 빠져나왔다. 목숨을 걸고 우리를 위해 싸우는 소방관들에게 감사드린다. 당신들은 진정한 영웅”이라고 쓰고 동영상까지 게시했다.

영국 맨체스터 공연에서 테러를 경험한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 가족도 대피 행렬에 나서야 했다.

영화배우 제니퍼 틸리는 트렁크를 끌고 호텔 로비에서 서성이는 사진을 찍어올린 뒤 “여기 벌써 네 번째 호텔을 찾아왔다. 모든 사람들이 대피한 것 같다. 더 동쪽으로 가야 하나”라고 푸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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