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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남성, 내연녀와 아내 살해 후 시신 유기

김혜정 입력 12.08.2017 07:00 AM 수정 12.08.2017 07:29 AM 조회 17,161
(KSBW
Yoon Ji and Sang Ji’s Hollister home )
아내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40대 한인 남성과 내연녀가 체포됐다.

중가주 샌베니토 카운티 셰리프국은   지난 6일 밤 홀리스터시 3천 블락 몬테크리스토 코트에 위치한 단독 주택에서 올해 49살의 지상림씨와 45살 최정씨를 살인과 살인공모 그리고 증거 인멸 등 3건의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씨가 최씨와 함께 자신의 아내인 올해 48살 지 윤씨를 살해한 뒤 사체를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아직까지 윤씨의 시신은 찾지 못한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달 27일부터 연락이 두절됐으며   이후 지난 2일 LA에 사는 두 딸이 어머니 윤씨의 실종신고를 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지씨는 딸들에게 엄마가 급히 한국에 들어갔다는 문자를 보내 안심시키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하지만 평소 엄마와 자주 연락을 하던 딸들은 한국 친척들에게 수소문해봤지만 엄마의 소식을 모르자 이를 이상하게 여겨 홀리스터 집을 찾아갔다.

당시 아버지 지씨는 태연하게 최씨와 크리스마스 파티에 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갑자기 찾아온 딸들에게 지씨는 내연녀 최씨를 친척이라고 소개했지만 딸들은 한번도 들어보지못한 사람이었고 여러 상황에 의심을 갖게 돼경찰에 어머니 윤씨의 실종신고를 하게 된 것이다.
경찰은 당초 실종사건으로 수사를 벌였지만 여러 정황상 윤씨가 살해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영장을 발부받아 연방수사국 FBI와 경찰견을 동원해 지씨 집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현장 조사결과 집 안에서는 아내 윤씨의 혈흔을 비롯한 여러 의심을 뒷받침하는 증거물들이 발견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지씨는 경찰조사에서 아내 윤씨가 미국을 떠났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경찰이 출입국 사실을 확인할 결과 출국 기록이 없어 이는 거짓으로 드러났다.

아직 정확한 범행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지씨와 최씨는 보석금 200만달러가 책정된 채 구치소에 수감중이다. 

지씨는 아내 윤씨와 지역에서 빨래방을 운영해왔다.
 
LA 북서쪽으로 300마일 떨어진 홀리스터 시는 3만 명 정도가 거주하는 조용한 농장도시로 이 지역에서 지난 5년동안 발생한 살인 사건은 2건에 불과하다.

경찰은 제보를 당부했다. 831 636-4084, 831 636-4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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