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약국체인 월그린스, 中국영 궈다야오팡 지분 40% 매입

연합뉴스 | 입력 12/07/2017 09: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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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약품 유통업계 '공룡' 월그린스(Walgreens)가 중국 최대 약국 체인 '궈다야오팡'(GuoDa·國大藥房))의 지분 40%를 매입하고 본격적인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월그린스 모기업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WBA)는 6일(현지시간) 중국 국영 '중국의약그룹총공사'(시노팜)측과 자회사 '궈다야오팡' 지분 인수를 위한 투자 계획에 합의했다며 "궈다야오팡 지분 40%를 27억6천700만 위안, 약 4억1천600만 달러(약 4천600억 원)에 사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카고 비즈니스는 "궈다야오팡은 2004년 상하이를 기반으로 설립돼 현재 중국 전역의 약 70개 도시에서 3천500여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직원 수는 2만 명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월그린스 최고경영자 스테파노 페시나는 "중국을 대표하는 약국 체인 궈다야오팡의 전략적 투자자가 된 것이 무척 기쁘다"면서 "월그린스의 전문성을 가지고 궈다야오팡의 성공적인 발전에 적극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번 거래는 중국 정부가 자국 의료사업에 대한 민간투자·해외자본 유치를 독려하고 있는 와중에 성사됐다"며 "미국 상무부는 중국의 의료보건비 지출 규모가 2020년 1조1천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카고 교외도시 디어필드에 본사를 둔 116년 역사의 월그린스(1901년 설립)는 2010년 뉴욕 약국체인 듀안리드(Duane Reade)를 11억 달러에 사들인 데 이어 2014년 유럽 약국체인 부츠-얼라이언스(Boots Alliance)를 53억 달러에 인수했고, 올해에는 업계 3위 '라이트 에이드'(Rite Aid) 매장 2천 개를 44억 달러에 사들이는 등 공격적인 몸집 키우기를 해왔다.

 

시카고 비즈니스는 매장 수로 볼 때 월그린스는 미국 최대 약국 체인이며, 현재 전 세계에 1만3천200여 개 매장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