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일본인 우완 투수 다르빗슈 6년·1천750억원 계약 전망

연합뉴스 | 입력 12/06/2017 09:31:58 | 수정 12/06/2017 09:3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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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 영입 구단으로는 텍사스·다저스·컵스 등 7곳 꼽아

  

투수와 타자를 겸하는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3)에게 가려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지만, 오타니 외에도 요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큰 관심을 받는 일본인 선수가 한 명 더 있다.

 

어린 시절 오타니의 우상이었던 다르빗슈 유(31)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6일(한국시간) 2017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다르빗슈의 몸값과 향방을 전망하는 기사를 실었다.

 

기사를 작성한 데이비드 쇼언필드 선임기자는 다르빗슈가 '6년·1억6천만 달러' 정도로 계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원화로 환산하면 약 1천750억원이다.

 

쇼언필드 기자는 "다르빗슈는 곧 (만으로) 31세가 되고, 그의 메이저리그 통산 평균자책점은 3.42다. 토미 존 수술(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고, 일본에서 뛰던 18세부터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고 그의 상품 가치와 직결되는 조건을 나열했다.

 

아울러 다르빗슈와 유형이 비슷한 스티븐 스트래즈버그(7년·1억7천500만 달러), 조니 쿠에토(6년·1억3천만 달러), 조던 지머먼(5년·1억1천만 달러), 존 레스터(6년·1억5천500만 달러)가 어떤 조건으로 FA 계약했는지도 살펴봤다.

 

다르빗슈를 영입할 만한 팀으로는 그의 '친정' 격인 텍사스 레인저스, 올해 이적해 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시카고 컵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미네소타 트윈스, 밀워키 브루어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 7곳을 꼽았다.

 

일본프로야구를 평정한 다르빗슈는 2012년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2017시즌 도중 다저스로 트레이드됐다.

 

다저스는 1988년 이후 29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루려면 확실한 선발투수 한 명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다르빗슈를 영입했지만, 그는 월드시리즈 2경기에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21.60을 기록하며 다저스의 우승을 좌절시킨 불명예의 장본인이 되고 말았다.

 

다르빗슈한테 2017년은 '악몽'일 수도 있지만, 메이저리그는 FA 자격을 얻은 그의 가치를 여전히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