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동시다발적 산불.. 한인들 ‘피난길’

라디오코리아 | 입력 12/05/2017 16:57:12 | 수정 12/05/2017 16:5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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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청취자 제보, 산불이 선랜드 지역 주택가를 위협하고있다.)

[앵커멘트]

 

오늘(5일) 남가주 일대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이 무섭게 확산하면서

한인들의 피해도 우려되고있습니다.

 

특히 실마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코앞까지 닥친 불길에

귀중품만 챙겨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문지혜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실마지역 캐겔 캐년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과 함께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면서

한인들도 학교, 직장에서 서둘러 귀가해

귀중품만 챙겨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50대 한인 조모씨는 오늘(5일) 오후

LA에서 선랜드에 위치한 집으로 돌아와

뒷산을 집어삼킨 화마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조씨_ “간신히 여기까지 왔어요, 왔는데..

집 근처 산까지 다 불타서 까매서 아무것도 안보여요, 지금.

그래서 지금 짐싸고 있습니다.

사람들 아무도 없고 비행기 왔다갔다 하고 그러네요.”>

 

쉘터를 운영하는 인근 한인교회에는 백여명의 주민들이 피신했습니다.

 

<이진형 ANC 온누리교회 목사_ “미국분들 100여분이 피신왔었는데

저희 교회에도 불이 오니까 버스 타고 나가셨어요.

주차장에는 이웃들이 RV 카를 타고 오셔서 피신하고 계시다

가신 분도 있고 남아있는 분도 있고 그렇습니다.”>

 

하지만 불씨가 교회 주변으로 떨어져 화재가 이어지는 등

위험천만한 상황이 연출되고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습니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라크라센터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한인 이모씨는 학부모 단체카톡방에서

대피 권고 글을 보고

집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씨_ “저희 학부모 모임에서 단체톡을 보내주고계시는데요.

라크라센터는 '레디 투 고'(Ready to Go)라고 어플리케이션에 나와있어요.

집에 가서 짐을 싸고 준비는 해놔야할 것 같아요.

빨리 산불이 꺼졌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산타애나 강풍으로 인한

산불주의보는 오는 7일까지 이어져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늘어날 수 있는 만큼

한인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