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댓글 관여 'MB 복심' 김태효 검찰 출석

라디오코리아 | 입력 12/05/2017 04:4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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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정부 시절, 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 댓글 공작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이른바 '안보 실세' 김태효 전 청와대 비서관이

오늘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 전 비서관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댓글 공작과 관련한 대통령 지시사항을 군에 전달했다는 의심을 받는 만큼,

앞으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리포트>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김 전 비서관은 이명박 정부 초기부터 청와대에서 외교와 국방 분야 핵심 참모를

맡으며 이른바 복심이자 안보 실세로까지 불렸습니다.

검찰은 총선과 대선이 치러진 지난 2012년, 국군 사이버사령부가 벌인

정치 댓글 공작에 김 전 비서관도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전 비서관이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 요원을 늘리는 과정에서

'우리 사람을 가려 뽑으라'는 이 전 대통령의 강조 사항을 군에 전달하는 등,

관련 회의를 열며 대통령의 지시를 사이버사령부에 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은 검찰 조사에서,

김 전 비서관에게 심리전단 활동 보고서를 전달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렇듯 김태효 전 비서관이 청와대와

군 사이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는 점을 파악하고,

사이버사령부의 정치 공작이 누구의 지시로 진행됐는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군이 개입한 정치 공작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시나 관여가 있었던 정황이

포착될 경우, 김 전 장관과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의 석방으로 주춤했던 수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