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살 여학생 ‘못생겼다’ 따돌림에 극단적 선택

라디오코리아 | 입력 12/04/2017 17: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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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를 이유로 무려 2년이나 아이들 따돌림에 시달려온

한 10대 여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비극적인 일이 발생했다.

오늘 NBC 등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샌버나디노 카운티 유카이파의 한 가정집에서

올해 13살 로사리 아비라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을

로사리의 부모가 발견해 병원으로 급히 옮겼다.

 

의료진은 뇌사에 빠진 로사리에게 더 이상 가망이 없다고 했다.

 

로사리 가족은 눈물을 머금고

사흘 만인 지난 1일 장치를 떼는 데 동의했다.

조사 결과, 로사리는 2년간 지속된

또래 아이들의 따돌림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로사리는 교정기 때문에 “못생겼다”는 놀림을 받았고

이 같은 일을 가족들에게 수차례 털어놓았다.

 

이에 부모는 “조금만 있으면 괜찮아진다”며

로사리를 위로했지만,

이는 로사리에게 큰 도움이 안됐던 것으로  보인다.


자신이 못생기고 실패자가 된 것 같아서

가족들에게 죄송하다는 로사리의 유서도 발견됐다.

로사리의 가족은

“누구에게도 다른 이를 놀릴 권리는 없다”며

“외모를 웃음거리로 삼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가해 아이들의 처벌 여부와

학교 측 대응 방안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박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