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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이상기온.. 서부-한여름, 동부-강추위

문지혜 기자 입력 11.23.2017 10:46 AM 수정 11.23.2017 11:58 AM 조회 2,406
추수감사절인 오늘(23일) 미 전역에서 이상기온이 나타났다.
북동부는 보스턴이 아침 최저기온 화씨 22도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 새벽녘에 영하권의 추위가 엄습한 반면 남서부는 11월 말로는 극히 이례적인 90도에 가까운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ABC방송은 “추수감사절 아침에 외출하는 북동부 주민들이 20도대의 맹추위를 체감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보스턴이 22도, 디트로이트는 23도, 뉴욕과 워싱턴DC는 27도를 기록했다.

뉴욕에서 멀지 않은 새러닉 호수는 10도로 측정됐다.

북동부에는 차가운 바람이 불면서 수온주를 급격하게 떨어트렸다.

갑작스러운 한파의 원인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나타난 라니냐 현상 때문인지, 다른 이유 때문인지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주류방송들은 전했다.

반대로 LA, 샌디에고 등이 있는 남서부는 때아닌 폭염이 나타났다.

LA는 오늘(23일) 오후 최고 기온이 90도로 예보돼 1950년의 89도를 67년 만에 갈아치우며 역대 추수감사절 최고 기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LA 동쪽 팜스프링스는 96도로 1933년 이후 84년 만에 가장 더운 추수감사절을 맞게 됐다.

애너하임은 오후 한때 기온이 세자릿수 까지 치솟을 것으로 일부 기상사이트는 예측했다.

다만 폭염은 매우 일시적인 현상으로 주말에 접어들면 다시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시애틀이 있는 워싱턴 주, 오리건 주 등 북서부에는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폭풍이 몰아칠 전망이다.

일부 지역에선 홍수 주의보도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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