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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85명 "미국 농장에서 명상 행사" 참가하려다 봉변

김혜정 입력 11.22.2017 05:27 AM 수정 11.22.2017 05:31 AM 조회 3,440
조지아주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미국 입국을 거부당한 85명의 한국인들은 한 명상단체가 주최하는 연례 수양회 참가자들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에 본사를 둔 ‘마음수련’ 계열의 ‘스와니 메디테이션(Suwanee Meditation)’ 측은
지난 19일 입국을 거부 당해 다음날 한국으로 돌아간 일행 85명이 수양회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하려던 수련자들이었다고 밝혔다.

이어서 상당수가 노년층으로 영어를 못하는 데다가 요즘 반이민 정서가 심하다보니 사소한 오해가 커진 것 같다며 매년 비슷한 규모로 수양회를 열어왔는데, 농장이라고 하니까 심사관이 오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마음수련'은 한국 충남 논산에 있는 명상단체로, 애틀랜타 지역에 두 곳을 포함해 해외 110여곳, 전국 주요 도시에 220여곳에 명상센터를 운영하고 강좌와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도 '힐링 명상' 이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가 입국 거부를 당한 것이다.

플로리다주 북부에서는 유기농 농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방문자들의 목적지가 이 농장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한국 외교부는 이 단체 회원들이 미국 공항에서 관광 외 목적을 얘기한 것이 입국 거부의 이유가 됐다고 밝혔다.

회원 여러 명은 "농작물 재배와 판매" 관련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단체는 명상 행사를 농장에서 하려던 건 맞지만, 농작물 재배나 판매는 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의사소통 문제였을 뿐이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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