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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85명 무더기 미국 입국거부..공관 뒤늦은 수습

김혜정 입력 11.21.2017 06:41 AM 수정 11.21.2017 06:58 AM 조회 5,353
한국인 85명이 애틀랜타 공항에서 미국 입국을 거부당해 본국으로 강제 송환되는 전대미문의 사태가 벌어지는 동안 재외공관이 제대로 된 영사 서비스를 지원하지 못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상당수가 노인인 것으로 알려진 이들 85명은 지난 19일 델타항공(50여명), 대한항공(30여명)을 이용해 애틀란타 하츠필드 공항에 도착했지만 입국이 거부돼 하루 정도 공항에 머문 뒤 델타항공과 대한항공 비행기에 나눠타고 오늘(21일) 한국에 귀국했다.

85명은 모두 특정 단체 소속인데, 이들이 과거에 미국에서 수련회를 한다는 목적으로 들어와 채소를 판매하는 등 영리활동을 한 점을 미국측이 문제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이들이 기재한 입국 목적과 실제 공항 인터뷰에서 진술한 목적이 달라 입국이 거부됐다”며 “정치적인 이유는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애틀랜타 총영사관은 입국이 거부된 한국인들이 다시 비행기에 오를 때까지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부터 미국행 항공 탑승객을 상대로 한 한국 내 보안 인터뷰가 강화됐지만미국 내 공항에서 입국 거부시 탑승객의 국가로 자동 통보되는 장치는 아직 마련되지 않은 탓이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당시 단 한 명의 입국 거부자도 만나지 못했으며 상황파악을 위해 공항에 도착했을 당시 모두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 오른 뒤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한국정부에 연락을 취해
입국 거부자들이 한국에 도착하는대로애틀랜타 공항에서 부당한 대우를 당하지 않았는지 확인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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