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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규모 7.0 이상 초대형 지진 잦다"

김혜정 입력 11.20.2017 06:43 AM 수정 11.20.2017 06:53 AM 조회 3,179
오는 2018년에는 지구의 자전 속도가 느려지며 전 세계에서 규모 7.0 이상의 강진이 잦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콜로라도대 로저 빌햄 교수와 몬태나대 레베카 벤딕 교수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논문을 미국지질학회에 발표했다.

이어 빌햄 교수는 어제(19일)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큰 지진이 6차례에 불과했지만 내년엔 20차례는 쉽게 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구는 5년 주기로 자전 속도가 느려지는데, 이때마다 대지진 발생 횟수가 크게 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오는 2018년이 그 시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빌햄교수는 "지진이 구체적으로 어디에서 추가적으로 발생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경험상 적도 근방 열대지역에서 더 많이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연구는 지난 1900년 이후 발생한 규모 7.0 이상의 지진에 영향을 미친 요인을 추적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리고 지구의 자전 속도가 하루에 1밀리초(1000분의 1초) 변하면 지구 핵의 움직임이 달라져 막대한 에너지를 분출하게 한다는 결과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빌햄 교수는 "평소에는 큰 지진이 연평균 15차례 안팎으로 발생했다"며 "반면 자전 속도가 느려졌을 때는 25∼30차례나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또 1밀리초 , 1000분의 1초의 지구 회전속도의 변화는 너무 미세해 사람들이 느끼거나 일반 시계로 관측할 수 없으며 원자시계로만 측정이 가능하지만 지구의 지각 활동에 충격을 가해 특히 인구가 많은 적도 지역에 대규모 지진을 일으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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