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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못 받았다" ZARA '비밀 메시지'에 이어지는 응원

김혜정 입력 11.20.2017 06:12 AM 조회 6,797
"나는 당신이 구매하는 이 옷을 만들었지만, 돈을 받지 못했습니다"

터키 이스탄불 전역에 있는 글로벌 SPA 브랜드 자라(Zara) 매장 상품에서 이 '비밀 메시지'가 발견된 뒤 소비자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5일 영국 BBC는 이스탄불 소비자들이SNS와 온라인 청원을 통해 자라 옷을 제조하는 하청 업체 브라보 텍스틸(Bravo Tekstil)의 노동자 153명을 지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브라보 텍스틸 노동자들은 3달 치 밀린 임금과 퇴직금을 돌려받기 위해 자라 제품에 '비밀 메시지'를 다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캠페인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소비자들은 SNS를 통해 #BravoIscileriIcinAdalet (브라보 노동자들을 위한 정의)라는 해시태그를 달며 노동자들이 제대로 임금을 받을 수 있기를 촉구했다.

아울러 관련된 온라인 청원에는 27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서명하면서 브라보 노동자들의 권리를 되찾기 위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브라보 텍스틸은 자라뿐 아니라 의류업체 망고(Mango), 넥스트(Next) 등의 옷을 생산하는 하청 업체인데, 지난해 7월 대표가 노동자들의 임금을 가지고 사라졌다.

자라를 운영하는 인디텍스(Inditex)는 브라보 텍스틸에 임금을 모두 지급했지만 중간에 브라보 텍스틸 대표가 이것을 빼돌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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