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민주 주지사 선거 석권, 드리머보호법안 등 탄력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11.08.2017 02:46 PM 조회 4,186
민주당 버지니아, 뉴저지 주지사 선거 석권 공화후보들 반이민 선거전 폈다가 낙선, 친이민 탄력

민주당이 반이민파 공화당후보들을 일축하고 버지니아와 뉴저지 주지사 선거를 석권해 드리머 보호 법안의 성사에 탄력을 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공화당 후보들이 반이민적인 선거전을 폈다가 이민자들이 대거 투표장에 나와 낙선시킨 것으로 분석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나 공화당 의회가 DACA 해결책을 외면하지 못하게 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워싱턴의 문턱 버지니아와 뉴욕의 관문 뉴저지 선거에서의 민주당 석권은 트럼프 공화당에게 경종을 울려주는 동시에 드리머 보호법안 등 친이민 법안들의 성사에는 탄력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버지니아와 뉴저지 등 두곳의 주지사 자리를 모두 차지했고 특히 버지니아에서는 주지사와 부지사, 검찰총장 등을 모두 석권했다.

내년 중간선거는 물론 2020년 대선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의 랠프 놀댐 현 부지사는 공화당 전국위원장을 역임한 에드 길레스피 후보를 54대 45%, 9포인트 차이로 압승을 거뒀다.

민주당은 버지니아 부지사에 저스틴 페어팩스, 검찰총장에 마크 헤어링 현 총장이 공화당 후보를 53대 47%로 각각 누르고 당선됐다

뉴저지 주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의 필 머피 후보가 당선돼 임기제한에 걸려 불출마한 공화당의 크리스 크리스티 주지사로 부터 자리를 빼앗아 오게 됐다

특히 접전양상을 보였던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전에서 민주당 후보가 9포인트 차이의 압승을 거둔 주된 이유는 공화당 후보가 막판에 반이민적인 캠페인 광고전을 펴는 바람에 트럼프 공포를 불러일으켰고 이민자들이 대거 투표장에 나왔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공화당 길레스피 후보는 선거전 막판에 민주당 후보가 이민자 피난처 도시들을 찬성해 이민자 갱단인 MS-13이 활보토록 만들 것 이라는 비난광고전을 집중 폈고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 트윗까지 날리는 바람에 이민자들의 트럼프 공포를 불러일으며 투표장에 몰려나오게 만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공화당 후보의 반이민적인 선거전이 트럼프 공포를 불러 일으켜 이민자들의 심판을 받은 선거결과가 나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나 공화당의회는 적어도 DACA 드리머 보호법안등을 외면하지 못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내년 중간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반이민 정책을 고집했다가는 상하원 다수당을 상실할수도 있다고 보고 내년 2월까지는 최종 성사시켜야 하는 드리머 보호법안을 가결할 수 밖에 없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