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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취업이민 노동허가서 승인 35.6%나 급감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10.26.2017 02:07 PM 조회 5,123
2017회계연도 5373명 승인, 전년보다 3천명 줄어 전체 접수자 증가, 승인자 감소, 깐깐한 심사 탓

취업이민의 첫단계인 노동허가서를 승인받은 한국인들이 올 회계연도에 5400명으로 전년보다 3000명, 35.6%나 급감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이후 전체 접수는 8% 늘어난 반면 승인이 24% 급감해 그만큼 노동부의 취업이민 심사가 까다로워진 것으로 확인됐다.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이민과 합법이민을 모두 축소하는 이민빗장 걸기에 본격 나서 취업이민의 첫관문 인 노동허가서(Labor Certification)의 승인을 대폭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이민2순위, 3순위 신청자들이 가장 먼저 거쳐야 하는 노동허가서 관문부터 취업이민을 많이 신청하고 있는 한국과 중국, 인도출신들이 모두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방노동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에 끝난 2017회계연도 한해 동안 노동허가서를 승인받은   한국인들은 모두 5373명으로 전체에서 6%를 차지하며 국가별로는 3위를 유지했다.

이는 전년의 8349명에서 무려 2976명, 35.6%나 급감한 것이다

한인 승인자들은 오바마 시절이었던 지난해 이례적으로 2배나 급증했다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첫해인 올해 다시 급감세로 반전됐다

1위인 인도출신들은 지난해 6만 5100명에서 올해는 4만 8000명으로 1만 7000명,26% 대폭 줄었으며 2위인 중국출신들은 9900여명에서 7900여명으로 2000명, 20% 감소했다.

전체 통계를 보면 2017회계연도 한해동안 접수된 노동허가서 신청서들은 10만 5000여건으로 전년 보다 8% 늘어났다.

그러나 승인된 노동허가서는 8만 7600건에 불과해 전년도 11만 5900건에서 무려 2만 8000여건, 24.4%나 급감했다.

기각된 건수는 전년도 5500건에서 올해는 6400건으로 15.3% 증가했다

이에따라 취업이민의 첫관문을 관할하는 연방노동부가 노동허가서 심사를 매우 까다롭게 하며 자연 스럽게 지연시켜 승인자들을 급감시켰다는 분석을 낳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취업이민의 1단계인 노동허가서뿐만 아니라 2단계인 이민페티션(I-140), 마지막 3단계인 영주권신청서(I-485) 등 모든 단계에서 심사를 강화하고 있어 합법 영주권 발급을 줄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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