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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월드시리즈, 사상 ‘최고 더위’ 기록 전망

문지혜 기자 입력 10.23.2017 05:23 PM 조회 4,034
[앵커멘트]

LA다저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맞붙는 2017 월드시리즈의 1, 2차전 승부에 날씨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내일(24일) 100도를 웃도는 낮기온이 월드시리즈 사상 최고의 더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기 때문입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7 월드시리즈 1차전부터 사상 최고의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긴장감이 한 층 더 고조되고있습니다.

국립기상대는 LA다저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첫번째 월드시리즈 경기가 열리는 내일(24일) 오후 5시 9분에 LA다저스타디움 일대 기온이 100도를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는 가장 더운 월드시리즈 경기로 기록된 지난 2001년 10월 27일 보다도 높은 것입니다.

당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뉴욕 양키스는 피닉스에서 94도에 달하는 날씨 속에 1차전을 치뤘고, MLB 측은 경기장의 천장을 오픈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29년 전인 1988년 다저스가 우승컵을 들어올렸을 때는 10월 평년기온인 77도로 서늘했습니다.

다저스와 애스트로스는 오늘(23일) 더위에 익숙해지기위해 다저스타디움에서 마지막 연습에 돌입했습니다.

적색경보는 수요일인 오는 25일 저녁 6시까지 발령된 가운데 2차전이 진행되는 오는 25일에는 90도대의 기온 분포를 보일 전망입니다.

다저스의 백업 내야수 찰리 컬버슨은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다저스는 이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를 통해 무더위를 이겨낸 바 있다며, 준비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일리노이 대학교의 앨런 네이단 물리학 명예 교수는 기온이 10도 오를 때 마다 야구공의 이동거리도 3.3피트씩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에따라 평소와 30도 정도 차이가 나는 상황에서 외야 플라이 아웃될 공이 홈런으로 바뀔 확률이 늘어나게됩니다.

한편, 제일 추웠던 월드시리즈 경기는 1997년 플로리다 말린스가 클리블랜드를 찾았을 때로 주변 기온이 38도로 떨어져 스타디움에 눈보라가 날리는 이색풍경이 연출됐습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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