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MH그룹 박근혜, "구치소서 인권침해" 주장…법무부 정면 반박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10.18.2017 04:56 PM 수정 10.18.2017 04:58 PM 조회 1,823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CNN을 통해 구치소에서 인권 침해를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더럽고 차가운 독방에서 지내면서 질병 치료도

제대로 받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MH 그룹이란 컨설팅 업체를 통해 유엔에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에대해 법무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자신의 구속연장 문제를 국제 이슈로 끌고 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리포트]

미국 CNN 방송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제 법무를 맡고 있는

법률자문회사 MH그룹의 한 문건을 입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구치소에서 인권 침해를 당했다는 보고서 초안입니다.

CNN은 MH그룹이 이 보고서를 조만간 유엔 인권위원회에 낼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박 전 대통령이 더럽고 차가운 독방에서 지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허리질환과 관절염, 신장질환, 영양실조를 앓고 있는데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이 보고서 작성에 관여한 영국의 로드니 딕슨 변호사는

인권침해 때문에 박 전 대통령의 병이 악화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딕슨 변호사는 영국 가디언과도 인터뷰를 갖고 거듭 이런 주장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관련 주장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다른 수용자와 같이 온돌식 난방을 한 바닥 위에

접이식 매트리스를 깔고 자며, 야간에 켜는 전등도 조도를 낮춰

수면에 방해될 정도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주 1회 이상 구치소 의료진 진찰을 받고 외부 병원에서도 진료받는 등

충분한 진료 기회도 주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법무부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의 지인 등이 허리 통증을 이유로 침대설치를 요구했지만

다른 수용자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거절했다고 밝혔습니다.

 

CNN은 유엔 인권위원회가 박 전 대통령에 유리한 결정을 내릴 권한은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가운데 박 전 대통령은 오늘 열리는 재판에 대해

건강상의 이유로 나갈 수 없다는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