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박근혜 전 대통령이 CNN을 통해 구치소에서 인권 침해를 당했다고주장했습니다. 더럽고 차가운 독방에서 지내면서 질병 치료도제대로 받지 못한다고 했습니다.그러면서 MH 그룹이란 컨설팅 업체를 통해 유엔에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했습니다.이에대해 법무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자신의 구속연장 문제를 국제 이슈로 끌고 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리포트]미국 CNN 방송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제 법무를 맡고 있는법률자문회사 MH그룹의 한 문건을 입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구치소에서 인권 침해를 당했다는 보고서 초안입니다.CNN은 MH그룹이 이 보고서를 조만간 유엔 인권위원회에 낼 예정이라고전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박 전 대통령이 더럽고 차가운 독방에서 지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허리질환과 관절염, 신장질환, 영양실조를 앓고 있는데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이 보고서 작성에 관여한 영국의 로드니 딕슨 변호사는인권침해 때문에 박 전 대통령의 병이 악화됐다고 주장했습니다.딕슨 변호사는 영국 가디언과도 인터뷰를 갖고 거듭 이런 주장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관련 주장을 전면 부인했습니다.박 전 대통령이 다른 수용자와 같이 온돌식 난방을 한 바닥 위에접이식 매트리스를 깔고 자며, 야간에 켜는 전등도 조도를 낮춰수면에 방해될 정도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주 1회 이상 구치소 의료진 진찰을 받고 외부 병원에서도 진료받는 등충분한 진료 기회도 주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법무부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의 지인 등이 허리 통증을 이유로 침대설치를 요구했지만다른 수용자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거절했다고 밝혔습니다. CNN은 유엔 인권위원회가 박 전 대통령에 유리한 결정을 내릴 권한은없다고 보도했습니다.이런가운데 박 전 대통령은 오늘 열리는 재판에 대해건강상의 이유로 나갈 수 없다는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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