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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시도 A형 간염 확산 저지에 총력

이황 기자 입력 10.18.2017 04:08 PM 조회 1,754
[앵커멘트]

샌디에고에서 촉발된 A 형 간염 확산으로 LA 시 보건 당국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노숙자를 비롯해 일반 주민 사이에서도 감염 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는 만큼 LA 시는 길거리에 임시 화장실을 설치하는 등 노숙자를 위한 위생 지원 강화로 A형 간염 확산을 방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 시의회가 노숙자 위생 지원을 강화해 A형 간염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나섰습니다.

이는 LA 시 주민들의 왕래가 많은 샌디에고에서 A형 간염이 지속적으로 확산중이고 LA와 산타크루즈 지역에서도 감염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샌디에고에서는 A형 간염이 노숙자들 사이에서 먼저 확산된 데 이어 일반 주민들이 감염된 만큼 LA 시는 노숙자 위생 지원을 강화해 간염 확산을 방지한다는 계획입니다.

LA 시는 우선 노숙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임시 화장실을 대폭 늘리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임시 화장실 확충안을 주도한 마이크 보닌 11지구 LA 시의원은 노숙자들이 화장실을 사용할 수 없어 길거리에 배설을 하는 것은 A형 간염 확산을 초래할 가능성이 현저히 높아진다고 지적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의 노숙자 지원 프로그램을 모델로 한 마이크 보닌 시의원의 이번 확충안에 따르면 LA 시 산하 노숙자 빈곤 위원회는   임시 화장실 시스템 도입 여부는 물론   설치 장소를 물색해 보고하게됩니다

임시 화장실 설치 장소는 공공 주차장 등 LA 시 소유의 부지가 활용될 전망입니다.

이와 더불어 화장실 설치와 운영비용에 대한 예산 마련안, 관련 규정도 검토중입니다.

하지만 예산 마련 등의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측됩니다.

임시 화장실이 설치되는 장소의 위생과 치안을 위한 관리 직원을 배치해야하는데다 LA 시 내 마땅한 설치 장소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한편, 샌디에고에서는 A형 간염으로 18명이 숨졌고 490여 건의 감염사례가 보고됐습니다.

이에따라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샌디에고를 비상사태 지역으로 지정하고 무료 백신 접종과 도로, 보도 세척 등 A형 간염 확산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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