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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타운 빈 주택서 화재..노숙자들 파티 벌여와

박현경 기자 입력 10.18.2017 06:56 AM 수정 10.18.2017 07:31 AM 조회 9,013
오늘 새벽 LA한인타운 한복판에 위치한 주택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했다.

LA소방국에 따르면 오늘 새벽 5시쯤  321 사우스 옥스포드 애비뉴에 위치한  2층짜리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주택 1층에서 발생해 2층으로까지 번졌다.

새벽 시간대 뻘건 불길이 솟구치고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것은  한인타운 멀리서도 목격됐다.

소방대원 80여 명이 진화작업을 벌여  40여 분 만에 불길을 진압했고,  불길이 양 옆의 다른 주택과 아파트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화재가 발생한 주택은 비어 있었고  이번 화재로 부상자는 다행히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주변 주택가와 아파트에 거주하던  한인들을 비롯한 주민들은 한밤중 대피해야만 했다.  

깜짝 놀라 잠에서 깨 밖으로 나온 한인 등 이웃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은 파악되지 않은 가운데  이웃 주민들은 화재가 발생한 빈 주택에는  그 동안 노숙자들이 늘 머물러 오면서  날마다 술을 마시고 약물을 하며 파티를 벌여와 불만이 속출해왔다고 전했다. 

특히 한 한인 이웃은  오늘 새벽 노숙자들이 크게 싸우는 소리를 들었고  이로 인해 잠을 잘 수 없던 상황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말해  노숙자들로 인해 불이 났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와 관련해 소방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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