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라과디아 공항에서 "폭탄이 들어있다"는 한인 승객의 거짓 엄포에 공항 일부 시설이 폐쇄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주류 언론에 따르면 어제 새벽 7시 15분 라과디아 공항 B 터미널의 한 항공사 발권 카운터에 올해 70살의 존 박씨는 ( In John Park ) 가방에 폭탄이 들어있다며 '폭탄 발언'을 했다.
박씨는 바로 직전에 이 카운터에서 항공사 직원과 언쟁을 벌인 뒤 화가 난 상태에서 다시 돌아와 이 같은 위협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언쟁은 짐을 부치는 비용 50달러를 내지 않겠다고 거부하며 실랑이가 벌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현장에서 공항 경찰에 체포됐다.
뉴욕경찰(NYPD) 폭발물 처리반이 출동해 가방을 검사했지만 폭탄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 같은 폭탄 위협으로 공항 B터미널 가운데 절반가량이 폐쇄되고 출입이 차단됐다. 터미널 내에 있던 승객들도 바깥으로 내보내 졌다. 일부 항공기의 지연사태도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은 약 2시간 후 정상화됐다.
(Police identified suspect John Park,70, in connection to a bomb threat at LaGuardia Airport on Saturday)
<© RK Media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