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군의 대북 무력시위가 한국을 제외한 이른바 '군사적인 코리아 패싱 아니'냐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 청와대가 확실히 선을 그었습니다.

한·미 간 사전 협의를 충분히 거쳤고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이미 보고된 내용이라고 밝혔습니다.

 

<리포트>

한국 정부는 미군 B- 1B 편대의 동해 무력시위에 대해

한·미가 충분한 사전협의를 거쳤다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도 직접 나섰습니다.

지난주 뉴욕 순방기간부터 문재인 대통령에게 실시간 보고됐고

긴밀한 공조 아래 작전이 수행됐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공조라는 말 속에 한국 측과 충분한 사전 협의가 있는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어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한 게

미국의 갑작스러운 출격 통보 때문 아니냐는 의혹도 일축했습니다.

이미 그제 문 대통령의 소집 지시가 있었다는 겁니다.

 

청와대는 다만 미군의 단독 작전이 된 건 현실적 이유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방한계선은 남북은 꼭 지켜져야 하는 선이지만

제3국은 지키지 않아도 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한국 군이 작전에 참가하지 않았다는 설명입니다.

 

또 B- 1B가 북방한계선을 넘는 것까지 미국과 사전협의 된 거냐는 질문에는

작전 전 과정이 한미 공조로 이뤄졌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