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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소 캐년 개스 저장소, ‘지진’으로부터 안전할까?

문지혜 기자 입력 09.22.2017 04:06 PM 조회 2,415
[앵커멘트]

지난 2015년 10월 포터랜치 개스 누출사고 이후 이 곳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한 마음을 떨치지 못하고있습니다.

최근 멕시코 강진을 비롯해 캘리포니아 주에도 크고 작은 지진들이 잦아지면서 알리소 캐년 개스 저장소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고있는데요.

실제로 알리소 캐년 개스정 아래에는 긴 시간 휴면상태에 들어간 산타 수자나 단층이 자리잡고있습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달(9월)에만 멕시코에 두 차례나 강진이 잇따르자 포터랜치 지역 알리소 캐년 개스 저장소의 안정성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실제로 지진학자들은 알리소 캐년 개스정 바로 아래 24마일 길이의 산타 수자나 단층이 위치해있는데 오랜 휴면상태를 거치면서 진도 6.5~7.3의 지진 발생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경고했습니다.

산타 수자나 단층은 지난 1971년 실마 지진 이후 눈에 띄는 움직임이 없는 상황입니다.

과거 남가주개스컴퍼니에서 근무했던 제임스 맨스도퍼 석유기사는 산타 수자나 단층이 알리소 캐년 개스정에 직접적으로 타격을 주게되면 지난 2015년 개스누출 사고 당시보다 100배~1,000배 더 많은 양의 개스가 방출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남가주개스컴퍼니를 제외하고 이해관계가 얽히지 않은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전문 기관에 관련 연구를 의뢰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알리소 캐년 개스 저장소는 지난 2006년부터 100여 차례 이상의 크고 작은 지진을 견뎌왔는데 이 중 16건은 규모 2.0~4.7의 지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일대 앞으로 50년 안에 진도 6.3 이상의 지진이 닥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규제당국과 남가주개스컴퍼니는 알리소 캐년 개스 저장소가 안전하다고 확신한다면서도 지진 위험성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남가주개스컴퍼니는 낙후된 개스관 교체, 24시간 압력 모니터링 등의 지진 대비책을 고려 중입니다.

한편, 남가주개스컴퍼니는 주민들의 반대와 LA카운티 정부의 소송에도 불구하고 총 115개의 개스관 가운데 39개에 개스 주입을 재개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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