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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에 웬 파업? LA여행업계 촉각 곤두

김혜정 입력 09.22.2017 01:47 PM 수정 09.22.2017 02:03 PM 조회 4,006
[ 앵커멘트 ]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가 다가오는 추석 연휴기간 동안 파업을 예고해 여객 수송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추석 연휴 특수를 예상했던 LA 한인 관광업계 역시 파업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김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한항공조종사 노조가 추석 연휴 기간 파업을 예고해 혼란이 예상됩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회사에 390여명의 조종사가 추석연휴기간 예정대로 파업을 강행한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노조측은 "협상 타결을 위해 최초 30%대 임금 인상안에서 계속 양보하고 있는데, 사측은 변화가 없다"며 파업 추진 동기를 밝혔습니다.

노조가 예고한 1차 파업 기간은 개천절과 추석 등이 포함돼 황금연휴라 불리는 다음달(10월) 1일부터 7일까지입니다.

파업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추석 명절 기간동안 승객들의 불편은 물론 여객수송 대란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0년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돼 조종사 노조가 파업을 강행하더라도 전체 내국인 조종사 중 일부만 파업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파업 중에도 국제선 80%, 국내선 50%를 정상 운행해야 합니다.

이에따라 대한항공 측은 파업이 벌어지더라도 정상운항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추석 연휴 기간 국내선과 국제선 일부 노선 운항 증편에 나서는 상황에서 노조 파업에 따른 운항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습니다.

뿐만아니라 대한항공 파업 소식은LA를 방문할 예정인 여행객들과 LA 관광업계에게는 달갑지만은 않은게 사실입니다.

LA와 인천 직항편을 운행 중인 국적항공사들에 따르면 추석 연휴 시작 3일 전인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이미 만석입니다.

당초 한인관광업계는 이번 추석 시즌 LA를 비롯해 서부지역 관광상품을 예약한 여행객 수가 6천 여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는등 사상 최대 한국인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대한항공 조정사 파업이 이같은 특수에 흠집을 내지 않을까 내심 걱정하며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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