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허리케인 '어마' 플로리다 상륙

라디오코리아 | 입력 09/10/2017 06:30:58 | 수정 09/10/2017 06:3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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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s hit Miami Beach on Saturday.
(Saul Loeb / AFP)

카리브 해 연안을 초토화한 초대형 허리케인 '어마'가

오늘(10일) 오전 플로리다 주 남부에 상륙했다.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어마의 눈 주변 구름층(eyewall)이

동부시간 오늘 아침 9시 10분 플로리다주 최남단 섬 키웨스트를 강타했다.



어마는 시속 130마일의 강풍을 동반한 채 서부 해안을 따라 이동하고 있다.

 

비구름대는 직경 640㎞에 걸쳐 있다.

어마는 쿠바를 거쳐 플로리다주를 향하면서

한때 3등급 허리케인으로 세력이 약화했지만,

오늘 새벽 2시쯤 다시 4등급 허리케인으로 복귀했다.

키웨스트의 국립기상청(NWS)은 “현재 극도로 위험한 상황”이라며

“현재까지 대피하지 않은 이들은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대피소로 가야 한다”고 경고했다.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는 “지금이 좋은 결정을 할 마지막 기회다”라며

주민 640만 명에게 강제대피령을 내렸다.

카리브 해에서 이미 최소 27명의 사망자를 낳은 어마가 

플로리다를 휩쓸면서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키웨스트에서는 폭풍우의 영향으로 거리가 물에 잠기고

주택과 기업체 등 건물 43만 채 이상이 정전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강풍과 물 폭탄으로 정전피해가 속출한 플로리다 남부의 먼로,

마이애미데이드, 브로워드 카운티에는

토네이도 경보까지 발령돼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마이애미비치 시 당국은 트위터를 통해

“바람이 워낙 강해서 구조대가 더는 출동할 수 없다”며

“토네이도가 지날 때까지는 건물 밖으로 절대 나가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북상하는 어마의 경로에 들어선 서부 해안의 탬파에도 비바람이 강해지면서

교통사고로 2명이 숨지는 피해가 발생했다고 플로리다 고속도로 순찰대는 전했다. 


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