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연쇄 테러를 수사 중인 경찰은 바르셀로나 차량 테러의 운전자로 지목된 용의자와, 테러범 일당을 극단적 폭력사상에 심취토록 한 것으로 보이는 이슬람 성직자의 행방을 쫓고 있다.
스페인 내무부와 카탈루냐 자치정부 등에 따르면, 경찰은 렌터카 업체에서 테러에 이용할 승합차 3대를 빌리고, 이 중 1대를 직접 몰아 군중에 돌진한 혐의로 용의자 22살 유네스 아부야쿱을 쫓고 있다.
당국은 이와 함께 테러 이후 종적을 감춘 이슬람 성직자 '압델바키 에스 사티'를 추적 중이다.
경찰은 그가 10대 후반과 20대의 용의자들에게 극단적 폭력사상을 주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간 엘파이스에 따르면 그가 과거 마약 밀매에 연루되 4년간 복역한 적이 있으며, 지난 2004년 알카에다 연계 조직이 저지른 마드리드 기차역 폭탄테러 용의자들과 접촉한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언론은 그가 이미 바르셀로나 차량 테러 하루 전인 16일 남부 알카나르의 폭발 사고에서 사망했을 수 있다고 전했지만,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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