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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하루만에 다시 백인우월, 인종주의 부채질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8.15.2017 08:28 PM 조회 1,801
대안우파 뿐만 아니라 대안좌파도 책임, 양비론 못말리는 트럼프 백인우월, 인종주의, 갈등 증폭 우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버지니아 샬러츠빌 폭력사태에 대해 하루만에 다시 양쪽에 책임있다며 양비론 으로 되돌아가 인종주의 논란에 기름을 붓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대안우파 뿐만 아니라 대안좌파도 싸잡아 비난하고 나서 백인우월, 인종주의를 부채질한다는 충격과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인우월주의 폭력사태를 강력 비판한지 단 하루만에 맞불시위대도 책임있다며 양비론으로 되돌아가 백인우월 인종주의, 인종갈등을 부채질하지나 않을 까 극히 우려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가진 즉석 기자회견에서 “버지니아 샬러츠빌에서의 폭력사태에는 양쪽이 모두 책임이 있다”면서 백인우월주의자들 뿐만아니라 맞불시위대도 비난하는 양비론을 다시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쪽의 시위대에는 좋은 사람들도 있었고 나쁜 사람들도 있었다”며 “그러나 맞불시위 대에서도 폭력성을 보였다”면서 “대안우파들 뿐만 아니라 대안좌파들도 책임있는 것 아니냐”고 싸잡아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월요일에는 “KKK, 네오나치를 포함하는 백인우월주의들 가운데 폭력을 일으킨 사람들 은 범죄자, 암살자들”이라고 성토한지 단 하루만에 첫입장였던 양비론으로 되돌아가 충격파를 가했다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격정을 토해내며 “이번주 리장군 동상을 제거한다면 내주는 조지 워싱턴, 그 다음주는 토머스 제퍼슨 동상을 끌어 내려야 하느냐”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양비론은 즉각 백인우월주의자들을 북돋아 주고 인종주의, 인종갈등, 인종증오, 내부 테러를 부채질 할지 모른다는 공포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CNN, NBC 등 미 언론들이 큰 우려를 표시 하고 있다

CNN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지금까지 한번도 본적이 없는 미국대통령의 정제되지 않은 인종주의 인식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이라며 핵원자로가 녹아내린 대재앙으로 묘사했다 

CNN 방송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전혀 걸러지지 않은 자신의 진짜 정치적 소울과 진면목을 드러 냈다”면서 백인국수주의자들을 북돋아 인종주의 갈등을 부채질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지할 틈을 두지 않고 격분한채 인종주의 발언을 쏟아내자 곁에 서있던 존 켈리 신임 백악관 비서실장이 고개를 떨군채 망연자실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사태로 누구도 못말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통합의 정치를 펼치기 더욱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 분열과 갈등만 증폭시킨다면 중대한 정치적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경고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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