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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랜차이즈의 잇딴 미국 진출..성공 여부는?!

박현경 기자 입력 07.25.2017 09:37 AM 수정 07.25.2017 01:21 PM 조회 4,088
망고식스의 강훈 대표가 한국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소식은 이곳 미주 한인들에게도 상당히 충격적인 뉴스입니다.

지난 2013년 미국에도 진출을 했었고, 이곳 LA에도 매장을 오픈해서 당시 큰 뉴스가 됐었는데요.

오늘은 한국 프랜차이즈의 미국 진출 관련한 소식을 다뤄보겠습니다.

1. 먼저 망고식스 기억하는 한인 분들도 많죠?

네, 요즘은 한국에서 유명한 빙수, 아이스크림 가게들이 많이 미국에 진출해 있지만요,

당시 2013년만 하더라도 파리바게트와 뜨레주르 등 베이커리를 비롯해   카페베네와 탐앤탐스 등 커피숍 등은 진출을 했었어도 아이스크림, 이런 디저트 가게가 미국에 진출하는 것은 드문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한인사회에는 지금보다도 더 큰 뉴스로 다뤄졌던 걸로 기억하구요.

그리고 망고식스가 단순히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게 아니었죠.

위치만 보더라도 아시겠습니다만, 베벌리센터 부근 3가길에 오픈했었습니다.

당시 베벌리힐스점이다 해서 뉴스가 나갔는데 사실 정확히는 베벌리힐스에 위치해 있지는 않았고 그 부근이었는데요.

과연 한인들을 타겟으로 하지 않고, 외국인들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그에 대한 관심이 높았었습니다.

특히 그 때는 한류 붐이 지금처럼 일기 전이었습니다.

LA에 이어 애틀랜타와 뉴욕 등 다른 지역에도 매장을 확장 오픈했는데 안타깝게도 잘 안됐고,   2015년부터는 적자가 불어나면서 최근 파산위기에 놓였다는 뉴스가 나갔습니다.



2. 결국은 잘 안됐는데, 요즘 보면 LA에 정말 많은 한국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진출하고 있죠?!

네, LA한인타운만 보더라도 뭐 새로 하나 오픈했다 하는 음식점이나 카페, 아이스크림 가게 등은 거의 대부분이 한국에서 이른바 대박을 친  또는 꽤 유명한 브랜드들입니다.

앞서 전해드렸듯이 처음에는 베이커리와 커피샵을 시작으로 해서 그 다음에는 교촌치킨 등 치킨 가게들, 또 백종원의 홍콩반점, 강호동 백정 등 고기집, 엽떡이나 조폭 떡볶이 같은 분식점..

이어  K-뷰티 열풍을 보여주는 화장품 가게들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범산목장 유기농 아이스크림 가게까지 셀 수 없이 많은 한국 먹거리를 비롯한 가게들이 미국 특히 이곳 LA한인타운으로 쏟아져 들어오고 있습니다.



3. 그런데 한국에서는 정말 잘됐다고 해도 망고식스처럼 그게 다 잘되는 것만은 아니죠!?

네, 그렇습니다.

요즘에는 한류열풍에 한인타운에 타인종들도 많이 몰리면서 일단 오픈하고 나면, 오픈하자 마자는 유명세를 타고 손님들이 몰리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그게 지속되는지 좀 더 지켜봐야 하는데요.

그런데 당연히 처음만큼 손님들이 계속 많은 곳보다는 그 다음에 열기가 확 식어버리는 곳이 더 많습니다.

문을 잇따라 열었다가 매장 수를 줄이는 곳도 상당수에 달하구요.

아예 문을 닫은 가게들도 있습니다.

물론 이게 한국 프랜차이즈나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에 국한되는 것만은 당연히 아닙니다.

로컬 지역 업소들도 이런 비슷한 분위기를 보이기는 하지만요,

다른 점은 한국에서 들어온 건 아무래도 한국에서 그만큼 인기가 높아 어느 정도 매출이 보장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습니다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점이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4. 이렇게 한국 프랜차이즈 진출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프랜차이즈 사업에 관심있는 한인들은 여전히 많지 않습니까?

네, 그렇습니다.

지난 4월에 LA한인타운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는 코트라 LA무역관과 한국 프랜차이즈 산업협회 서부지회 공동 주관으로 K-프랜차이즈 쇼케이스가 진행됐는데요.

당시 이 쇼케이스에는 모두 11개의 한국 프랜차이즈 기업 관계자들이 나와 사업에 대해 설명했구요.

이 밖에도 미국 입점 절차와 향후 사업 전망에 대한 설명회, 1대1 상담, 관련된 법률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전문 변호사가 관련 사항을 설명하는 시간도 마련됐습니다.

그런데 이를 듣기 위해 또는 상담하기 위해 한인 200여명 등이 참석해 자리를 꽉 채웠습니다.

그만큼 한국 프랜차이즈에 대해 한인들은 매력적으로 느끼면서 한인들의 열기가 굉장한 것을 보여줬습니다.



5. 한국 기업이 미국에 진출했을 때 그 곳에 가서 음식을 먹어보고, 물건을 사보는 소비자 입장의 한인들도 많지만, 반대로 이 비즈니스를 직접 운영해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한인들도 많다는 것일텐데요.

이처럼 관심있는 한인들은 한국 프랜차이즈를 들여오기 전 무엇보다 꼼꼼히 주의해서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아요!?

네, 우선 한국 내 인기와 지명도만 보고 계약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한국에서 성공한 것은 물론이고 동남아시아에 진출해 성공한 경력이 있다고 해도 미국 시장은 또 다르다는 지적입니다.

미국처럼 프랜차이즈 시스템이 자리를 잡고 있는 경우에는 더더욱 준비해야 할 사항들이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구요.

그러니까 각 분야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회계자료 검토부터 메뉴의 현지화, 사업 수익성, 장소 선정 등 꼼꼼한 사전점검이 필요하겠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프랜차이즈 기업이 미국에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최소한 1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전문가들은 강조했습니다.

또 코트라 LA무역관과 한국 프랜차이즈산업협회 서부지회 등에서도 관련 정보를 구해 볼 수 있다고 하니깐요.

이런 기관과 협회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는 만큼 참고하는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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