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부모와 가족들 때문에 800마일에 달하는 출퇴근길을 비행기로 매일같이 오가는 남성이 영국 BBC방송에 소개돼 화제다.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기업 '모티브'의 창업자 커트 본 반딘스키는 성공적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지만 하나의 걱정이 있다. 바로 집이다.
매일 LA 에서 샌프란시스코 회사까지 출퇴근을 해야하는데 그 거리가 무려 400마일나 되기 때문이다. 회사나 자택 둘 중에 하나를 완전히 옮기기에는 힘든 상황이다.
결국 그가 선택한 방법은 바로 비행기를 이용하는 것이다.
새벽 5시에 집을 나서 약 15분 정도 운전해 공항에 도착한 다음, 소형 비행기에 탑승해 회사 인근 공항까지 90분을 날아간 후 다시 자동차를 타고 회사에 출근한다.
소형 전세기를 이용하는 데 드는 돈은 한 달에 2300달러 정도다.
굳이 먼 출퇴근 길을 고집하는 이유는 바로 파킨슨병으로 고생하시는 부모와 가족들 때문이다.
본 바딘스키는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일도, 회사도 아닌 가족"이라면서 "일과 생활을 효과적으로 분리하고, 건강이 나빠지신 부모님을 곁에서 돌보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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