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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가장 위험한 장난감은? ‘피짓 스피너’

문지혜 기자 입력 07.20.2017 05:42 PM 조회 10,983
[앵커멘트]

올해 대세 장난감은 뭐니뭐니해도 ‘피짓 스피너’(Fidget Spinner) 입니다.

엄지와 검지로 중심축을 잡고 바람개비처럼 돌리면 되는 간단한 장난감입니다.

그런데 이 피짓 스피너가 각종 안전사고의 주범으로 떠오르고있어 학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보입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간가는줄 모르고 ‘피짓 스피너’를 돌리고있는 학생들이 종종 눈에 띕니다.

정서불안 완화를 위해 만들어진 장난감이지만, 요즘은 어린 아이는 물론 일부 어른들에게도 ‘필수템’이 됐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슬라이스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지난 5월 초까지 온라인에서 판매된 완구제품 중 피짓 스피너는 무려 17%를 차지해 ‘대세’를 입증했습니다.

그런데 보스턴 기반의 소비자 감시단체 ‘W.A.T.C.H.’ (World Against Toys Causing Harm)가 추린 올 여름 가장 위험한 장난감 ‘TOP10’에 피짓 스피너가 1위에 올라 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피짓 스피너는 특히 분해됐을 때 사고의 위험이 높았습니다.

베어링 등 작은 크기의 부품이 식도에 걸리는 사례가 자주 보고되고있기 때문입니다.

올해만 텍사스 주의 10살짜리 아동과 오리건 주의 5살난 아동이 이로인해 수술을 받았습니다.

지난달(6월)에는 한 소년이 피짓 스피너의 속도를 높이기위해 에어호스를 사용하다 폭발사고를 당했습니다.

이 소년은 윗입술을 30바늘이나 꿰매야했습니다.

최근에는 LED 전구를 단 피짓 스피너까지 나타면서 충전 중 화재도 끊이지 않고있습니다.

실제로 전국의 아동과 청소년 가운데 2명 중 한 명꼴로 전자기기를 침대나 베개 아래에서 충전하는 것으로 조사돼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한편, 피짓 스피너 외에도 자연 발화 가능성이 있는 ‘하버보드’, 충돌 위험이 높은 ‘바운스 하우스’, ‘유아용 스쿠터’ 등도 유의해야할 완구류로 꼽혔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문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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