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수석실서 '캐비닛 문건' 또 발견…우병우 “모른다”, 검찰, 靑 문건 수사 착수

라디오코리아 | 입력 07/17/2017 16:42:18 | 수정 07/17/2017 16:4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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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4일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이어 어제는 1300여 건에 달하는 문건이

추가로 발견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청와대 비서실장이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 결과 등이 담겼는데 삼성과 블랙리스트,

한일 위안부합의 문제와 세월호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한

청와대 차원의 논의 결과가 담겨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검찰은 청와대가 특검에 제출한 각종 문건과 메모에 대해 본격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리포트>

직권 남용 등의 혐의로 어제 재판에 출석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청와대 민정수석실 캐비닛에서 발견됐다는 문건 상당수가 우 전 수석 재임 시기에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문건 자체를 모른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문건 공개 3일 만에 실체 파악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특검으로부터 넘겨받은 300여 종의 문건 중 일부에 대해

먼저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문건 작성 주체와 목적, 보고 체계, 그리고 최종 보고자 등이 핵심 조사 내용입니다.

 

검찰이 수사에 나선 문건은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가 삼성의 경영권 승계

지원 방안을 검토한 내용과 국민연금 의결권 사안을 논의한 내용 등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들입니다.

이때문에 특검은 이미 지난 주말부터 자체적으로 사실관계 확인에 나선 상태입니다.

문건의 작성 시기가 우 전 수석의 재임 기간과 겹치는 만큼

문건의 내용을 근거로 우 전 수석에 대한 재조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발견된 천 3백여건의 추가 문건도

특검을 거쳐 검찰로 넘어올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우선 문서 내용 분석과 필적 감정 등을 통해

누가, 왜 문건을 작성했는지 규명하는데 수사력을 모을 전망입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