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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AP 세계사 과정에 한국현대사 첫 포함

박현경 기자 입력 06.26.2017 05:59 AM 수정 06.26.2017 11:45 AM 조회 850
미국 내 고등학교 AP 현대사 교과 과정에 한국 현대사가 처음으로 포함된다.

주제는 '한강의 기적'으로 일컫는 한국전쟁 이후 한국 경제의 고속성장 과정과 정부의 역할, 초고속 발전을 이룬 한국 정보통신(IT) 기술의 역사 등 두 가지이다.

컬리지 보드는 최근 이사회에서 세계역사디지털교육재단(WHDEF·이하 역사재단)의 제안을 받아들여 이 같은 내용으로 한국 현대사를 미 고등학교 교과 과정에 반영하기로 확정했다고 어제 역사재단 측이 밝혔다.

컬리지 보드는 이르면 오는 가을 학기부터 고교 AP 세계사 과정에서 한국 현대사를 포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역사교육재단은 미 최대 교원연합체이면서 역사교육 커리큘럼 표준을 제정하는 '미국사회과학 분야 교원협의회(NCSS)'와 함께 교육 자료 제작에 착수했다.

이는 최근 역사교육재단이  NCSS와 체결한 합의각서에 따른 것이다.

합의각서는 NCSS가 이번 결정을 공식으로 인증하고 수업자료 제작과 배포를 공동으로 진행한다는 내용이다.

NCSS는 미 역사 교육 분야에서  가장 큰 공신력과 영향력을 지닌 단체로, 50개 주에 110개 지회를 거느리고 세계 69개국에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재단 측은 NCSS와 이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함에 따라  NCSS 회원들이 있는 69개국의 교육 현장에도 한국 역사 교육을 확장할 가능성도 열렸다고 설명했다.

역사교육재단은 향후 5년간 정부 보조로 약 130만 달러를 들여  NCSS 소속 교사들과 함께 교육자료를 연구·개선하고, 미 역사교과서수정위원회 소속 교사, 전문위원, 출판 전문가들의 한국 답사 사업과 총회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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