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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 국제 세미나, UN 본부서 열려

주형석 기자 입력 05.27.2017 06:01 AM 조회 5,179
5·18 민주화운동의 국제적 의미를 짚어보는 세미나가 뉴욕 UN 본부에서 개최됐다.

UN 본부에서 5·18 관련 행사가 개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18 한국 정부 공식기념일 지정 20주년을 맞아 ‘광주 다이어리:민주주의와 자유의 집단적 기억’이라는 제목의 국제 학술세미니가 5·18 기념재단이 주관하고 UN 주재 한국대표부가 주최해 열렸다.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축사에서 광주의 민주·인권·평화 정신이 전세계인이 공유하는 숭고한 가치가 되고 있다며 세계 인권과 인류 평화에 기여하는 광주가 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패널 토론에는 중앙정보국, CIA 한국지부에서 근무했던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국대사를 비롯해 한국 전문가인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 석좌교수, 5·18 재단 국제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욤비 토나 광주대 교수 등이 참여했다.

5·18 기록물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를 영문으로 번역한 설갑수·닉 마마타스도 패널토론자로 나섰다.

참석자들은 5·18 민주화운동의 진상을 규명하는 것은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과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충분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단계를 거치지 않고 명예회복 단계로 넘어갔다는 점을 지적했다.

때문에 증언을 토대로 진상을 다시 정리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했다.

세미나는 묵념과 영상기록물 상영·토론 순으로 2시간 30분간 진행됐고 참석자들이 다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다.

학자·언론인·외교관·미국 한인회 관계자와 5·18 희생자 유족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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