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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얼 데이 연휴 미국 ‘테러취약’ 경고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5.26.2017 03:04 PM 수정 05.28.2017 06:59 AM 조회 3,345
존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 ‘사방의 적, 모든 타겟 위험’ “미국민 모두 정보수집원 되어 달라”

영국 맨체스터를 비롯한 잇단 테러속에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맞은 미국도 테러공격에 취약하기 때문에 극도의 경계가 요구되고 있다고 존 켈리 국토안보부장관이 경고했다

존 켈리 장관은 “모든 미국민들이 테러공포에 빠질 필요는 없으며 정보수집원이 되어 수상한 행동을 보면 즉각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끝없는 테러속에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맞은 미국은 아직 구체적인 테러위협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테러 불안과 긴장이 고조되어 있다

영국 맨체스터 테러직후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맞아 존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은 “테러분자들은 항상 모든 타겟들을 대상으로 테러를 노리고 있기 때문에 미국도 테러공격에 상당히 취약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켈리 장관은 특히 ‘’미국은 외국의 테러분자와 국내 자생테러, 그리고 하드 타겟과 소프트 타겟에서 모두 테러 대상이 될 수 있어 테러를 당할 위험을 안고 있다”고 강조했다

켈리 장관은 근년의 테러사건들을 유형별로 예시하면서 “모든 미국민들이 정보수집원이 되어 수상한 행동을 인지하는 즉시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근년의 테러유형에 따르면 항공기 납치 테러였던  911테러식 하드타겟 테러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측에 누설했다는 논란을 산 이스라엘측 정보에 따르면 IS는 랩톱 컴퓨터에 폭발 물을 설치해 항공기에서 폭파시키는 테러를 모의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근래들어 지구촌에서 벌어지는 테러의 70% 이상은 군중들이 많이 몰리는 공공장소들인 소프트 타겟들을 노린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번 영국 맨체스터 폭탄테러는 유명 팝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의 공연이 열린 대형 콘서트장 외곽 매표소 에서 공연이 끝나는 보안 취약시간대를 노린 소프트 타겟 테러로 분류됐다

지난해 7월과 12월 6개월의 시차를 두고 프랑스 니스와 독일 베를린에서 발생한 테러는 대형 트럭을 렌트 또는 탈취한 다음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던 해변 축제장과 크리스마스 시장의 인파에게 돌진해 85명과 12명의 사망자를 냈다

지난해 6월말 터키 이스탄불 공항 테러는 소프트 타겟을 노리면서도 테러범 1명이 먼저 공항외곽에서 자폭해 대혼란을 야기한 틈에 다른 테러범들이 공항 내부로 들어와 후속 테러공격을 가하는 교란작전 까지 폈다

지난해 3월 벨기에 테러에선 공항과 지하철 등 두곳이상의 소프트 타겟에서 동시다발 테러를 감행했다

2015년 11월에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테러는 운동경기장 외곽, 식당가, 극장 인질극까지 무려 7군데에서 동시다발 테러공격을 가해 사망자만해도 130명으로 가장 큰 인명피해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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