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전 세계 지도자들, 멘체스터 테러 애도

김혜정 입력 05.23.2017 07:31 AM 조회 1,456
전 세계 지도자들이 한 마음으로 영국 맨체스터 폭탄 테러를 애도했다.

팔레스타인 자치령을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23일)기자회견에서 "악랄한 패배자들이 테러를 감행했다"며 "사악한 이데올로기를 반드시 박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애도 전보를 통해  "무분별한 폭력 행위로 희생된 모든 이들에 진심어린 연대를 표한다"며 영국의 평화와 치유를 위해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성명을 내고 "이번 테러는 비인간적 행위에 맞서 영국과 함께 행동해 나가겠다는 우리의 결의를 더욱 굳건하게 할 뿐"이라며 "독일은 영국의 곁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주 프랑스 영국 대사관을 찾아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자유 유럽 전체가 공격을 받았다. 유럽의 모든 젊은이들이 공격당했다"고 역설했다.

파올로 젠틸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더욱 강력한 대 테러 대응법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며  "젊은이들의 목숨을 앗아간 비겁한 테러는 우리의 자유를 앗아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테러는 기쁨이 넘쳐야 하는 곳에 두려움을 조장한다"며 "우리의 삶을 파괴하려는 자들에 맞서 싸우기 위해 영국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은 "나토는 테러와의 싸움에서 영국과 함께 한다"며 야만적인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이들을 애도한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테러는 냉소적이고 비인간적"이라며 "영국과의 대테러 협력을 확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영국 등 나토 회원국들은 현재 러시아와 테러 협력을 하고 있지 않다.

어제 영국 맨체스터의 공연장에서 폭발이 발생해 어린이 등 최소 22명이 숨지고 59명이 다쳤다.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는 이번 테러 배후가 자신들이라고 주장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