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4.29, 주류-소수민족 커뮤니티 ‘하나’ 됐다!

문지혜 기자 입력 04.29.2017 05:10 PM 수정 05.01.2017 08:55 AM 조회 2,412
[앵커멘트]

오늘(29일) 4.29폭동 25년을 맞아LA곳곳에서는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습니다.

주류사회, 소수민족 커뮤니티가 함께젊은 세대들을 위한 참 교육의 현장을 만들었습니다.

문지혜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하얀 비둘기 63마리가 LA하늘을 힘껏 날아오릅니다.

4.29폭동 당시 숨진 63명의 넋을 기리기 위한 것입니다.

오늘(29일) 유서깊은 흑인 교회 ‘First AME Church’와 LA한인회가 함께4.29 폭동 연합 기념식을 거행했습니다.

로라 전 LA한인회장은 4.29폭동이 발발한지 25년, 한 세대가 지난만큼 한인 1.5세와 2세들의 교육에 힘써야한다고 역설했습니다.

<로라 전 LA한인회장_ “그 성숙하고 성장한 것이 눈에 보이고손에 잡힐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앞으로는 더욱 두(한-흑) 커뮤니티의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기위해그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의식을 진행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위해 LA한인회는 한미은행 등 여러 한인은행들과타인종들을 대상으로 한 유급 인턴십 프로그램도 잰항할 방침입니다.

에릭 가세티 LA시장은 한-흑 커뮤니티의 지속적인 ‘대화의 창구’가 마련됐다면서 격려했습니다.

<에릭 가세티 LA시장_ “이건 정말 대단한 것입니다. 흑인 커뮤니티와 한인 커뮤니티는 과거에 분열 됐고 서로 잘 알지도 못했으며 돕지도 않았습니다.하지만 이제는 함께 일을 합니다. 한인은행들이 흑인 커뮤니티에게 일자리를 제공합니다.”>

허브 웨슨 LA시의장, 마이크 퓨어 LA시 검사장, 데이빗 류 LA 4지구 시의원 등주류 정치인들도 대거 참석해인종 갈등을 이겨내고 ‘다양성’을 존중해야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한인 학생들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4.29폭동의 원인과 배경 등을 배우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제드 김(어바인 하이스쿨 11학년)_ “4.29를 잘 모르고왔는데여기 오니깐 다양한 인종들과 어울려서 뜻 깊은 시간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김시환(어바인 하이스쿨 11학년)_ “옛날에는 한인 커뮤니티에서 힘이 없어서백인 경찰들도 안도와주고 폭동이 일어났는데 이제는 한인 커뮤니티가 많이 발전해서 자랑스러운 것 같아요.”>

학부모들 역시 자녀들이 4.29폭동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며,세대간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레이스 박_ “특히 이런 4.29같은 일들은 굉장히 의미가 있는거죠.서로 하나가 되는 계기도 되고요.이런 모임이나 행사를 통해서아이들이 되게 느끼는 것도 많고 배우는 것도 많아서저희가 일일이 얘기를 안해줘도 피부로 체험을 하고있어요.”>

그런가하면 오늘(29일) 오전 10시부터는웨스턴과 버몬트 애비뉴 사이 윌셔 블러바드에서라틴아메리카장애인연합UDLA 주최로수백여명의 한인과 라티노들이 두손을 맞잡고 ‘화합’을 외쳤습니다.

<루벤 헤르난데즈 UDLA 회장_ “한인 커뮤니티와 라티노 커뮤니티가처음으로 단합했다는 데 가장 큰 의미가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