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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경찰노조, 2017 - 18 회계연도 LA 시 예산안에 반발

이황 기자 입력 04.28.2017 05:30 PM 조회 1,911
[앵커멘트]

LA 경찰노조가 에릭 가세티 LA 시장이 발표한 2017 – 18 회계연도 예산안에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는 LAPD에 배정된 경찰들의 초과 근무 수당 지금을 위한 예산 일부를 대중교통 시설 순찰에 나눠써야하기 때문인데 경찰 노조는 이같은 계획이 거주지역 치안 약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일 에릭 가세티 LA 시장이 시정 연설에서 2017 – 18 회계연도 예산안을 발표한 가운데 LA 경찰노조 LAPPL이 이를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이는 LAPD에 배정된 경찰 초과 근무 수당 지급을 위한 예산 사용계획 때문입니다.

이번 예산안에 따르면 LAPD 경찰들의 초과 근무 수당 지급 예산으로 총 1억 2천 100만달러가 배정됐습니다.

이는 당초 계획이던 9천만 달러보다 3천 100만 달러나 늘어난 수치입니다.

수치로만 따져보면 확연히 늘어났지만 이 가운데는 대중교통 시설 순찰을 위한 예산이 포함된 것입니다.

이는 지난 2월 메트로 교통국이 LA 카운티 셰리프국 대신 LAPD와 대중교통 시설 순찰경비 계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으로 발표된 1억 2천 100만 달러의 예산 가운데 3분의 1 가량이 대중교통 순찰에 쓰일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경찰 노조는 경찰들의 초과 근무 수당 예산 일부가 대중 교통 시설 순찰 경비에 사용될 경우 거주지에 배정되는 경찰 순찰 횟수가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거주 지역 치안망에 구멍이 생길 수 밖에 없다는 주장입니다.

찰리 백 LAPD국장 역시 경찰 노조와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찰리 백 국장은 현재 발표된 예산에 따르면 당장 내년부터는 LAPD 의 초과 근무 시간은 현재보다 11%, 무려 16만 4천 시간이 줄어들게된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찰리 백 국장은 이번 예산안에서 경찰들의 초과 근무 수당 지급을 위한 예산이 늘어나기를 기대했지만 결과는 그렇지 못했다면서 LA 시 재정의 현 실태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현재 LA 경찰노조는 이번에 발표된 초과 근무 수당 예산의 사용 계획이 당초 LA시와 LAPD가 체결한 초과 근무 수당 예산 사용 계획을 위반하는 처사라며 소송 제기도 불사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내놓고 있어 앞으로 이번 예산안이 재고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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