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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 추세에 남가주 일자리에도 변화 물결

박현경 기자 입력 04.28.2017 05:28 PM 조회 4,559
[앵커멘트]

물건을 구입할 때 직접 가게에 가지 않고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쇼핑을 하는 쇼핑객들이 대세를 이루면서 일자리 구조에도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소매업 일자리는 감소하는 반면 창고와 물류시설 일자리는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박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쇼핑패턴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뀌면서 일자리 구조에도 변화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쇼핑몰 내 옷가게 등이 잇따라 문을 닫고 온라인 쇼핑 사이트 규모가 갈수록 커지면서 이는 일자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최근 옷가게 Bebe Stores사는 직원 7백여 명이 근무하는 캘리포니아주 33개 매장의 문을 닫았고, 이달 파산보호신청을 한 Payless ShoeSource사도 실적이 나쁜 4백여 곳의 매장을 폐점합니다.

J.C. Penny 사 또한 오는 7월 말까지 138개 매장을 폐쇄할 예정입니다.

이처럼 수많은 소매점들이 온라인 쇼핑의 영향으로 가게 문을 닫게 되면서 일자리를 잃는 직원들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고용개발국 EDD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LA지역의 옷과 액세서리 가게의 일자리는 5만 7천 8백여 개로,   10년 전인 2007년 6만 3천 2백여 개보다 줄었습니다.

LA지역 전체 소매업 일자리도 10년 전 45만 4천 4백여 개에서 지난해 말 44만 5천 2백여 개로 감소했습니다.

특히 최근 소매업 일자리 감소세는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3만개 가까이 소매업 일자리가 사라지면서 지난달 LA지역 전체 소매업 일자리는 41만 5천 5백여 개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온라인 쇼핑의 물품을 저장, 관리하는 각 창고와 물류시설이 주로 위치한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에서는 관련 일자리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래드 엠파이어의 창고와 물류시설 일자리는 지난해 말 기준 17만 2천여 개로, 2007년부터 4만 8천 3백여 개나 늘어났습니다.

특히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의 창고와 물류시설, 운송업 등 평균 시간당 임금도 21달러 85센트로, 소매점과 음식점 그리고 다른 서비스 직종의 평균 임금 14달러 8센트보다 높은 편입니다.

온라인 쇼핑규모는 앞으로도 더 커질 것으로 보여 구직자들은 소매업 일자리보다는 온라인 쇼핑 관련 일자리에 맞춰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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