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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흑 커뮤니티, ‘4.29폭동 25주년’ 맞아 손잡아

문지혜 기자 입력 04.26.2017 04:48 PM 수정 04.27.2017 11:34 PM 조회 1,979
[앵커멘트]

오는 29일은 미주 한인 이민사의 가장 큰 비극이었던 4.29폭동이 발발한지 25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LA한인회가흑인 사회를 대표하는 ‘First AME Church’와 함께 대규모 연합행사를 엽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29폭동 당시 아픔을 겪어던 한-흑 커뮤니티가 두 손을 맞잡았습니다.

LA한인회와 흑인 사회를 대표하는 First AME Church(2249 S. Harvard Blvd, LA)는4.29폭동 25주년을 맞아 오는 29일 오전 11시 30분부터 대규모 연합행사를 기획했습니다.

로라 전 LA한인회장은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여전히 사회적 불평등이 남아있다면서소수민족들이 힘을 합쳐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로라 전 회장_ “우리가 한 세대가 지남으로써그때(4.29 폭동 당시) 아이였던 사람이 지금 30대의 장년이 됐지 않습니까.그동안 우리가 미국에서 더 경험을 했고요.타 커뮤니티와 어느정도 성숙한 관계를 유지하고 발전시켜야한다는 중요성을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또 보여주기식 단발성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대화의 창구’를 마련해 4.29폭동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LA한인회는 한인은행들과 오는 7월쯤 타인종들을 대상으로 유급 인턴십 프로그램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에드거 보이드 First AME Church 목사 역시아픈 역사를 되새겨 화합의 발판으로 삼아야한다고 밝혔습니다.

<보이드 목사_ “두 커뮤니티가 함께하려는 노력으로우리는 1992년 겪었던 비극에서 더 빨리 회복할 수 있습니다.또 이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이번 4.29 폭동 연합 기념식에는에릭 가세티 LA시장 등 주류 정치인은 물론각 커뮤니티 리더, 피해 업주, 학생과 학부모 등400여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당일(29일) 오전 10시부터는 웨스턴과 버몬트 애비뉴 사이 윌셔 블러바드에서‘핸즈 어크로스 LA’행사가,오전 11시에는 놀만디 다울정에서 평화 대행진이 시작됩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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